중국산 여객기로 고원지대 시범 운항

[앵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여객기 ARJ 21이 윈난 성 항공을 날았습니다.

서부 고원 지대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으로 보입니다.

[리포트]

중국산 여객기인 ARJ 21이 윈난 성 쿤밍과 리쟝, 따리 등 서부 지역 5개 노선을 비행했습니다.

고원지대 운항은 처음인데요.

고원 지대에서의 비행 성능과 공항 적합성 등을 보여주기 위한 비행입니다.

[청푸보/중국 상페이공사 부총경리 : "관광 자원이 풍부한 윈난성에 ARJ 21 같은 항공기 운항은 매우 적합합니다."]

중국 서부 지역 주요 공항은 대부분 고원 지대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윈난 성 소재 공항의 경우 지난해 승객 수가 연 인원 6천7백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돼 거대한 시장 잠재력을 자랑합니다.

때문에 이 지역에 중장거리 노선에 적합한 ARJ 21이 투입되면 관광지 간 이동이 한층 편리해지고 비용 절감 효과도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후우칭핑/윈난공항 부총재 : "국산 항공기는 국내 공항 여건에 더욱 적합합니다."]

중국에서 직접 개발, 생산한 ARJ 21은 지난 2016년 공식 운항을 시작해 중국 중부와 동부, 동북부 지역 20여 개 노선을 운항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