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지소미아 종료 美 ‘실망’은 당연…한미 동맹 진전 계기”

입력 2019.08.23 (17:09) 수정 2019.08.2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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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지소미아 연장을 희망했던 미국이 종료 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건 당연한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한미 동맹이 흔들리는 게 아니라 한 단계 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광복절 때 우리 정부 고위급 인사가 일본을 방문했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김 차장은 미국 측이 지소미아 연장을 희망해왔던 건 사실이라면서, 미국이 실망했다는 건 당연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을 계기로 한미 동맹이 흔들리는 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지소미아 검토 과정에서 한미 양국간 NSC에서 최근 두 달간 9번 유선 협의가 이뤄질 정도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의해왔다는 겁니다.

또 이번 기회는 한미 동맹 관계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현종/국가안보실 2차장 : "약화가 아니라 오히려 한미동맹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지금보다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청와대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 전까지 일본과 대화로 풀기 위해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이번 광복절 때도 정부 고위 인사가 일본을 방문했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김현종/국가안보실 2차장 : "심지어 8월 15일 광복절에도 우리 고위급 인사가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지소미아 종료로 군사 정보 교류가 부족해지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반박했습니다.

2014년 12월에 체결된 한미일 3국간 정보공유약정, 티사를 통해 3국간 정보공유 채널을 적극 활용할 거라는 겁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 국방 예산 증액, 군 정찰위성 등 전략 자산 확충을 통한 우리의 안보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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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8-23 19: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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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지소미아 연장을 희망했던 미국이 종료 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건 당연한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한미 동맹이 흔들리는 게 아니라 한 단계 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광복절 때 우리 정부 고위급 인사가 일본을 방문했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김 차장은 미국 측이 지소미아 연장을 희망해왔던 건 사실이라면서, 미국이 실망했다는 건 당연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을 계기로 한미 동맹이 흔들리는 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지소미아 검토 과정에서 한미 양국간 NSC에서 최근 두 달간 9번 유선 협의가 이뤄질 정도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의해왔다는 겁니다.

또 이번 기회는 한미 동맹 관계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현종/국가안보실 2차장 : "약화가 아니라 오히려 한미동맹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지금보다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청와대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 전까지 일본과 대화로 풀기 위해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이번 광복절 때도 정부 고위 인사가 일본을 방문했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김현종/국가안보실 2차장 : "심지어 8월 15일 광복절에도 우리 고위급 인사가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지소미아 종료로 군사 정보 교류가 부족해지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반박했습니다.

2014년 12월에 체결된 한미일 3국간 정보공유약정, 티사를 통해 3국간 정보공유 채널을 적극 활용할 거라는 겁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 국방 예산 증액, 군 정찰위성 등 전략 자산 확충을 통한 우리의 안보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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