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모펀드·웅동학원 사회 환원”…딸 의혹엔 침묵

입력 2019.08.23 (19:07) 수정 2019.08.2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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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부정 의혹 등 가족과 관련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조 후보자가 가족 소유의 사모펀드와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딸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민께 송구하다며 입을 연 조 후보자는 논란이 된 가족 명의의 사모 펀드를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 부인과 아들, 딸 명의로 10억5천만 원이 들어간 펀드입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익법인에 모두 기부하여 이 사회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습니다."]

펀드가 재산 증여 목적이라는 지적과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얻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또 모친이 이사장인 웅동학원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조국/법무부장관 후보자 : "(웅동학원을) 공익재단 등으로 이전할 때 저희 가족들이 출연한 재산과 관련하여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을 것입니다."]

서울대와 고려대에서 촛불 집회가 열리는 등, 여론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

[조국/법무부장관 후보자 : "단지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잠시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온 저의 실천입니다."]

하지만 딸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과 표현이 없는데 사과로 봐도 되는 건가요? 딸의 입학 특혜 의혹에 대한 의견은 없으십니까?" …….]

앞서 조 후보자는 국민 청문회 등을 포함해 어떤 형식의 검증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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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사모펀드·웅동학원 사회 환원”…딸 의혹엔 침묵
    • 입력 2019-08-23 19:10:04
    • 수정2019-08-23 19: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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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부정 의혹 등 가족과 관련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조 후보자가 가족 소유의 사모펀드와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딸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민께 송구하다며 입을 연 조 후보자는 논란이 된 가족 명의의 사모 펀드를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 부인과 아들, 딸 명의로 10억5천만 원이 들어간 펀드입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익법인에 모두 기부하여 이 사회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습니다."]

펀드가 재산 증여 목적이라는 지적과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얻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또 모친이 이사장인 웅동학원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조국/법무부장관 후보자 : "(웅동학원을) 공익재단 등으로 이전할 때 저희 가족들이 출연한 재산과 관련하여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을 것입니다."]

서울대와 고려대에서 촛불 집회가 열리는 등, 여론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

[조국/법무부장관 후보자 : "단지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잠시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온 저의 실천입니다."]

하지만 딸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과 표현이 없는데 사과로 봐도 되는 건가요? 딸의 입학 특혜 의혹에 대한 의견은 없으십니까?" …….]

앞서 조 후보자는 국민 청문회 등을 포함해 어떤 형식의 검증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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