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기자간담회…딸 논문·장학금 의혹 “관여하지 않았다”

입력 2019.09.02 (21:01) 수정 2019.09.0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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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전례 없는 일이 오늘(2일) 국회에서 또 있었습니다.

인사청문회가 아닌, 기자간담회가 국회에서 열려 2시간 넘게 생중계됐습니다.

그동안 조국 후보자에 대한 언론의 검증 강도나 청문회 전 검찰수사 모두 전례 없는 일이었습니다.

오늘(2일) 기자간담회는, 예정됐던 청문회가 무산되면서 열렸습니다.

청문회 증인으로 가족을 채택할 것인가 등을 놓고, 여야 의견이 엇갈려 합의가 무산된겁니다.

자유한국당은 국회를 능멸하는 행위라며 비판하면서, 내일(3일)이라도 청문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네, 오늘(2일)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조 후보자의 입장을 하나씩 보겠습니다.

후보자 딸과 관련해 그동안 의혹이 제기된 장학금 문제, 논문 제1저자 문제 등을 짚어보겠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질문은 딸의 단국대 인턴십과 의학논문 제1저자 등록 관련이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2009년에 딸이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되면서 입시 활용된 거 아니냐...) 그 (인턴십) 과정에서 제가 그 교수님에게, 저나 그 어느 누구도, 연락을 드린 적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논문 과정에서도, 1저자라고 되고 있는 그 문제에서도, 제가 그 교수님께 따로, 저희 가족 어느 누구도 연락드린 바 없습니다."]

딸의 서울대 환경대학원 장학금은 신청조차 한 사실이 없는데 지급됐다고 말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어느 누구에게도 (장학금 관련)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휴학하면서) 반납하고 싶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서울대 장학회에서 답을 하기를, 한번 받은 장학금은 반납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부산대 의전원에서 받은 여섯학기 연속 장학금도 해당 교수를 따로 만나거나 청탁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그 (의전원) 장학금까지 포함해서 이 상황이 마무리되게 되면 딸이 받은 혜택을 어디로 다 돌릴 것인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된 논문이나 장학금 모두 당시엔 알지도 못했고 개입한 것도 없다는 설명입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어떻게 이렇게 굉장한 우연, 우연과 행운이 후보자 따님에게만 계속될 수 있느냐, 이 부분에 있어 저희가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인데요.) 합리적 의심을 우리는 해소해야 되는데, 제가 해소를 못 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이 들어갔다면 검찰에서 진실 나올 것이라고 봅니다."]

조 후보자는 다만, 딸의 논문이나 입시 관련 부분이 모두 합법이었다 할지라도 제도의 혜택을 입었다는 점에서 송구하다며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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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기자간담회…딸 논문·장학금 의혹 “관여하지 않았다”
    • 입력 2019-09-02 21:04:01
    • 수정2019-09-02 21: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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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전례 없는 일이 오늘(2일) 국회에서 또 있었습니다.

인사청문회가 아닌, 기자간담회가 국회에서 열려 2시간 넘게 생중계됐습니다.

그동안 조국 후보자에 대한 언론의 검증 강도나 청문회 전 검찰수사 모두 전례 없는 일이었습니다.

오늘(2일) 기자간담회는, 예정됐던 청문회가 무산되면서 열렸습니다.

청문회 증인으로 가족을 채택할 것인가 등을 놓고, 여야 의견이 엇갈려 합의가 무산된겁니다.

자유한국당은 국회를 능멸하는 행위라며 비판하면서, 내일(3일)이라도 청문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네, 오늘(2일)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조 후보자의 입장을 하나씩 보겠습니다.

후보자 딸과 관련해 그동안 의혹이 제기된 장학금 문제, 논문 제1저자 문제 등을 짚어보겠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질문은 딸의 단국대 인턴십과 의학논문 제1저자 등록 관련이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2009년에 딸이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되면서 입시 활용된 거 아니냐...) 그 (인턴십) 과정에서 제가 그 교수님에게, 저나 그 어느 누구도, 연락을 드린 적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논문 과정에서도, 1저자라고 되고 있는 그 문제에서도, 제가 그 교수님께 따로, 저희 가족 어느 누구도 연락드린 바 없습니다."]

딸의 서울대 환경대학원 장학금은 신청조차 한 사실이 없는데 지급됐다고 말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어느 누구에게도 (장학금 관련)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휴학하면서) 반납하고 싶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서울대 장학회에서 답을 하기를, 한번 받은 장학금은 반납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부산대 의전원에서 받은 여섯학기 연속 장학금도 해당 교수를 따로 만나거나 청탁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그 (의전원) 장학금까지 포함해서 이 상황이 마무리되게 되면 딸이 받은 혜택을 어디로 다 돌릴 것인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된 논문이나 장학금 모두 당시엔 알지도 못했고 개입한 것도 없다는 설명입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어떻게 이렇게 굉장한 우연, 우연과 행운이 후보자 따님에게만 계속될 수 있느냐, 이 부분에 있어 저희가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인데요.) 합리적 의심을 우리는 해소해야 되는데, 제가 해소를 못 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이 들어갔다면 검찰에서 진실 나올 것이라고 봅니다."]

조 후보자는 다만, 딸의 논문이나 입시 관련 부분이 모두 합법이었다 할지라도 제도의 혜택을 입었다는 점에서 송구하다며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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