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주말 한반도 강타할 듯…기상청, 피해 주의

입력 2019.09.04 (17:06) 수정 2019.09.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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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태풍 '링링'이 점점 더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링링'은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해 주말쯤 수도권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발생한 태풍 '링링'은 수온이 29도가 넘는 따뜻한 열대 해상을 지나며 세력을 점점 키웠습니다.

'링링'은 중국 동쪽 해상을 지나 토요일 새벽에는 제주 서쪽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서해로 북상해 토요일 밤 황해도나 경기 북부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반도에 접근할 때까지도 강풍을 동반한 강한 중형 태풍의 위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한반도가 태풍의 영향을 더 강하게 받는 오른쪽에 위치해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강풍 반경에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가을 장마의 영향으로 모레까지 중부지방과 제주도에 최대 200mm의 비도 올 것으로 보여, 태풍을 앞두고 더욱 걱정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에도 태풍 곤파스가 비슷한 시기 비슷한 진로로 한반도에 상륙해 6명이 숨지고, 1,600억 원이 넘는 큰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과거 서해상을 지나며 영향을 줬던 태풍보다 서해상에서 좀 더 가깝게 위치하기 때문에 인구가 많이 밀집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더 많은 피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이번 태풍과 관련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심각한 물적, 인적 피해 가능성이 크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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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링링’ 주말 한반도 강타할 듯…기상청, 피해 주의
    • 입력 2019-09-04 17:09:19
    • 수정2019-09-04 17: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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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태풍 '링링'이 점점 더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링링'은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해 주말쯤 수도권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발생한 태풍 '링링'은 수온이 29도가 넘는 따뜻한 열대 해상을 지나며 세력을 점점 키웠습니다.

'링링'은 중국 동쪽 해상을 지나 토요일 새벽에는 제주 서쪽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서해로 북상해 토요일 밤 황해도나 경기 북부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반도에 접근할 때까지도 강풍을 동반한 강한 중형 태풍의 위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한반도가 태풍의 영향을 더 강하게 받는 오른쪽에 위치해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강풍 반경에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가을 장마의 영향으로 모레까지 중부지방과 제주도에 최대 200mm의 비도 올 것으로 보여, 태풍을 앞두고 더욱 걱정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에도 태풍 곤파스가 비슷한 시기 비슷한 진로로 한반도에 상륙해 6명이 숨지고, 1,600억 원이 넘는 큰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과거 서해상을 지나며 영향을 줬던 태풍보다 서해상에서 좀 더 가깝게 위치하기 때문에 인구가 많이 밀집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더 많은 피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이번 태풍과 관련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심각한 물적, 인적 피해 가능성이 크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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