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력 강해진 태풍 ‘링링’, 주말 한반도로…“강풍 피해 우려”

입력 2019.09.05 (06:12) 수정 2019.09.0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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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3호 태풍 '링링'이 빠른 속도로 발달하며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한반도를 관통하며 전국에 거센 비바람을 뿌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13호 태풍 '링링'은 뜨거운 열대 해상을 지나며 급격히 발달했습니다.

소용돌이 구름의 중심부에는 눈이 선명히 보입니다.

'링링'은 오늘과 내일 중국 동쪽 해상을 지나 토요일인 모레 새벽 제주 서쪽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서해로 북상해 토요일 밤 황해도나 경기 북부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링링'은 한반도에 접근할 때까지도 강풍을 동반한 강한 중형 태풍의 위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지나는 동안 제주와 남해안, 서해안에는 최대 순간 초속 45m의 거센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10년 비슷한 진로로 북상한 태풍 '곤파스'도 수도권과 서해안 지역에 초속 3~40m의 강풍을 몰고와 큰 피해를 낸 바 있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과거 서해상을 지나며 영향을 줬던 태풍보다 서해상에서 좀 더 가깝게 위치하기 때문에 인구가 많이 밀집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더 많은 피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공사 현장 등의 시설물 관리와 수확철을 앞둔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해안가 주택이나 고층 아파트 등에서도 창틀을 테이프로 고정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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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력 강해진 태풍 ‘링링’, 주말 한반도로…“강풍 피해 우려”
    • 입력 2019-09-05 06:14:19
    • 수정2019-09-05 06: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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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3호 태풍 '링링'이 빠른 속도로 발달하며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한반도를 관통하며 전국에 거센 비바람을 뿌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13호 태풍 '링링'은 뜨거운 열대 해상을 지나며 급격히 발달했습니다.

소용돌이 구름의 중심부에는 눈이 선명히 보입니다.

'링링'은 오늘과 내일 중국 동쪽 해상을 지나 토요일인 모레 새벽 제주 서쪽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서해로 북상해 토요일 밤 황해도나 경기 북부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링링'은 한반도에 접근할 때까지도 강풍을 동반한 강한 중형 태풍의 위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지나는 동안 제주와 남해안, 서해안에는 최대 순간 초속 45m의 거센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10년 비슷한 진로로 북상한 태풍 '곤파스'도 수도권과 서해안 지역에 초속 3~40m의 강풍을 몰고와 큰 피해를 낸 바 있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과거 서해상을 지나며 영향을 줬던 태풍보다 서해상에서 좀 더 가깝게 위치하기 때문에 인구가 많이 밀집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더 많은 피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공사 현장 등의 시설물 관리와 수확철을 앞둔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해안가 주택이나 고층 아파트 등에서도 창틀을 테이프로 고정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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