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월파’ 주의보…지역별 해수 높이는?

입력 2019.09.06 (21:23) 수정 2019.09.09 (09: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태풍으로 높아진 해수면에 파도까지 치면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월파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국립 재난안전연구원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서해안의 지역별 수위가 얼마나 높아질지 예측했습니다.

정민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채만 한 파도가 4 미터 높이 방파제를 훌쩍 넘나듭니다.

해안도로는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당시 부산 해운대 모습입니다.

제13호 태풍 링링도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를 몰고 옵니다.

국립 재난안전연구원이 태풍 링링으로 각 지역 바닷물 수위가 얼마나 높아질 것인지 예측했습니다.

평소 썰물 해수면 높이보다 인천은 7.59 m , 군산 5.8 m, 영광 5.48 m, 목포 4 m 등 서해안 쪽 해수면 상승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여수 3.1 m, 서귀포 2.6 m 등 남해안과 제주도 지역 수위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파도까지 수 미터 더해지면 해안가 월파 피해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홍성진/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시설연구관 : "기압이 낮음에 따라서 태풍이 올라오는 바닷가 주변에서는 해수면이 상승하는 해일에 대한 피해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말 동안 해안가 접근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성강/울산해경 경비구조계장 : "갯바위 방파제 등 위험 구역 출입을 자제해 주시고 조업 중인 어선들은 조기 피항하여서 정박용 밧줄 보강 등 안전 조치 철저를 당부드립니다."]

피항해 있는 선박을 점검하는 과정에서도 조심해야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배들이 부딪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을수도 있고 자칫 파도에 휩쓸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동해안 지역도 순간적인 너울성 파도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에 ‘월파’ 주의보…지역별 해수 높이는?
    • 입력 2019-09-06 21:26:00
    • 수정2019-09-09 09:10:21
    뉴스 9
[앵커] 태풍으로 높아진 해수면에 파도까지 치면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월파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국립 재난안전연구원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서해안의 지역별 수위가 얼마나 높아질지 예측했습니다. 정민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채만 한 파도가 4 미터 높이 방파제를 훌쩍 넘나듭니다. 해안도로는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당시 부산 해운대 모습입니다. 제13호 태풍 링링도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를 몰고 옵니다. 국립 재난안전연구원이 태풍 링링으로 각 지역 바닷물 수위가 얼마나 높아질 것인지 예측했습니다. 평소 썰물 해수면 높이보다 인천은 7.59 m , 군산 5.8 m, 영광 5.48 m, 목포 4 m 등 서해안 쪽 해수면 상승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여수 3.1 m, 서귀포 2.6 m 등 남해안과 제주도 지역 수위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파도까지 수 미터 더해지면 해안가 월파 피해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홍성진/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시설연구관 : "기압이 낮음에 따라서 태풍이 올라오는 바닷가 주변에서는 해수면이 상승하는 해일에 대한 피해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말 동안 해안가 접근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성강/울산해경 경비구조계장 : "갯바위 방파제 등 위험 구역 출입을 자제해 주시고 조업 중인 어선들은 조기 피항하여서 정박용 밧줄 보강 등 안전 조치 철저를 당부드립니다."] 피항해 있는 선박을 점검하는 과정에서도 조심해야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배들이 부딪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을수도 있고 자칫 파도에 휩쓸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동해안 지역도 순간적인 너울성 파도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