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표창장’ 청문회 최대 쟁점…책임엔 미묘한 답변

입력 2019.09.06 (21:29) 수정 2019.09.0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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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청문회에서도 조 후보자 딸이 받은 동양대 표창장이 최대 쟁점이었습니다.

조 후보자는 부인 정경심 씨가 표창장을 위조했다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책임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최창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흘 만에 다시 국회에 선 조국 후보자.

이번엔 정식 인사청문회장이었습니다.

최대 쟁점은 조 후보자 딸이 받은 동양대 표창장이었습니다.

한국당은 총장 위임을 받지 않은 '위조 표창장'이라고 몰아붙였고.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동양대학교 총장상에는 몇 년도, 몇 번 일련번호가 그렇게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는 어학교육원 제 몇 호라고 쓰여 있습니다."]

민주당은 다른 형식의 동양대 총장상을 내놓으며 엄호했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딸 표창장 연번이 2012-2-0이 됩니다. 두 번째가 1이 아니고 2라고 해서 저걸 가짜라고 하는 거예요. 보세요. 2012-15, 2012-4, 818 이게 다 동양대 총장상이에요."]

조 후보자는 만약 표창장을 부인이 위조했다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표창장이 정말 만약 후보자의 처에 의해서 위조되었다고 하면 후보자는 어떤 조치를 취할 생각입니까?"]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재판 결과에 따라) 제 처가 만약 관련이 되어 있다면 그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럴 경우, 거취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동양대학교 표창장이 위조됐으면 당연히 법무부 장관 못하죠? 법적 책임져야겠죠?"]

후보자는 부인의 법적 책임과 본인의 거취를 연관짓는 데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그것이 확인되면 여러 가지 큰 문제가 발생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 후보자는 가정이 무너지는데 장관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질문엔 자신의 거취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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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대 표창장’ 청문회 최대 쟁점…책임엔 미묘한 답변
    • 입력 2019-09-06 21:33:11
    • 수정2019-09-06 22: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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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청문회에서도 조 후보자 딸이 받은 동양대 표창장이 최대 쟁점이었습니다.

조 후보자는 부인 정경심 씨가 표창장을 위조했다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책임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최창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흘 만에 다시 국회에 선 조국 후보자.

이번엔 정식 인사청문회장이었습니다.

최대 쟁점은 조 후보자 딸이 받은 동양대 표창장이었습니다.

한국당은 총장 위임을 받지 않은 '위조 표창장'이라고 몰아붙였고.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동양대학교 총장상에는 몇 년도, 몇 번 일련번호가 그렇게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는 어학교육원 제 몇 호라고 쓰여 있습니다."]

민주당은 다른 형식의 동양대 총장상을 내놓으며 엄호했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딸 표창장 연번이 2012-2-0이 됩니다. 두 번째가 1이 아니고 2라고 해서 저걸 가짜라고 하는 거예요. 보세요. 2012-15, 2012-4, 818 이게 다 동양대 총장상이에요."]

조 후보자는 만약 표창장을 부인이 위조했다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표창장이 정말 만약 후보자의 처에 의해서 위조되었다고 하면 후보자는 어떤 조치를 취할 생각입니까?"]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재판 결과에 따라) 제 처가 만약 관련이 되어 있다면 그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럴 경우, 거취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동양대학교 표창장이 위조됐으면 당연히 법무부 장관 못하죠? 법적 책임져야겠죠?"]

후보자는 부인의 법적 책임과 본인의 거취를 연관짓는 데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그것이 확인되면 여러 가지 큰 문제가 발생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 후보자는 가정이 무너지는데 장관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질문엔 자신의 거취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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