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제보 3만여 건…“재난방송 수용자에서 참여자로”

입력 2019.09.08 (21:08) 수정 2019.09.0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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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7일)와 오늘(8일) KBS에는 태풍 링링에 대한 시청자 제보가 3만 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덕택에 태풍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피해를 예방하고 줄일 수 있었습니다.

재난 방송의 수용자에서 참여자로 거듭난 시청자들의 활약상을 김성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에 근접한 어제(7일) 새벽.

KBS에도 시청자들의 제보가 본격적으로 접수되기 시작합니다.

날이 밝자 태풍 '링링'의 위력을 여지없이 담은 시청자들의 제보 영상이 빗발쳤습니다.

커다란 나무들도 강풍을 견디지 못했고, 주차된 차량은 떨어진 건물 지붕에 폭격을 맞았습니다.

엿가락처럼 꺾인 전봇대가 건물을 덮치려 하고, 강한 바람에 시민이 밀려 넘어지는 아찔한 순간도 시청자의 눈에 포착됐습니다

시청자들은 재난 현장을 직접 중계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하태초/시청자, 충남 천안시 : "자꾸 잔해물들이 날아다니는 군요. 차가 출발할 때 다시 보겠습니다."]

강한 태풍으로 인한 이웃의 피해를 막으려는 시청자들의 마음은 하나였습니다.

[이수영/교회 첨탑 붕괴 제보자 : "많이 위험한 상황이어서 빨리 제보를 해서 위험을 알리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서 제보하게됐습니다."]

어제(7일) 오늘(8일) 이처럼 태풍 링링과 관련해 KBS에 카카오톡과 전화, 앱을 통해 들어온 제보는 3만여 건.

천 건이 채 되지 않았던 이전 재난에 비해 급격히 늘어난 수치입니다.

시청자들은 이제 재난 방송의 단순 수용자를 넘어 적극적 참여를 통해 피해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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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08 21:09:23
    • 수정2019-09-08 22: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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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7일)와 오늘(8일) KBS에는 태풍 링링에 대한 시청자 제보가 3만 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덕택에 태풍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피해를 예방하고 줄일 수 있었습니다.

재난 방송의 수용자에서 참여자로 거듭난 시청자들의 활약상을 김성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에 근접한 어제(7일) 새벽.

KBS에도 시청자들의 제보가 본격적으로 접수되기 시작합니다.

날이 밝자 태풍 '링링'의 위력을 여지없이 담은 시청자들의 제보 영상이 빗발쳤습니다.

커다란 나무들도 강풍을 견디지 못했고, 주차된 차량은 떨어진 건물 지붕에 폭격을 맞았습니다.

엿가락처럼 꺾인 전봇대가 건물을 덮치려 하고, 강한 바람에 시민이 밀려 넘어지는 아찔한 순간도 시청자의 눈에 포착됐습니다

시청자들은 재난 현장을 직접 중계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하태초/시청자, 충남 천안시 : "자꾸 잔해물들이 날아다니는 군요. 차가 출발할 때 다시 보겠습니다."]

강한 태풍으로 인한 이웃의 피해를 막으려는 시청자들의 마음은 하나였습니다.

[이수영/교회 첨탑 붕괴 제보자 : "많이 위험한 상황이어서 빨리 제보를 해서 위험을 알리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서 제보하게됐습니다."]

어제(7일) 오늘(8일) 이처럼 태풍 링링과 관련해 KBS에 카카오톡과 전화, 앱을 통해 들어온 제보는 3만여 건.

천 건이 채 되지 않았던 이전 재난에 비해 급격히 늘어난 수치입니다.

시청자들은 이제 재난 방송의 단순 수용자를 넘어 적극적 참여를 통해 피해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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