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가족 사건’ 수사 상황 보고 안 받겠다”…검찰, 추가 압수수색

입력 2019.09.10 (17:04) 수정 2019.09.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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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관련된 수사 보고를 일체 받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첫 업무지시로 검찰개혁추진단 구성을 지시했습니다.

검찰은 사모펀드 투자 업체 대표 최 모 씨와 조 장관 동생의 전처 집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신이나 가족 관련 사건의 수사나 공판 상황에 대해서는 보고도 받지 않고 지휘하지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어제 조 장관이 취임 후 가진 첫 간부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검찰 개혁은 국민의 열망이자 시대적 과제"라며, 취임 이후 첫 업무지시로 '검찰개혁 추진단'을 구성하라고 했습니다.

추진단은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 등 개혁 법안이 국회에서 입법화될 수 있게 지원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이 단장을 맡기로 했고, 이종근 인천지검 2차장검사가 업무 지원을 위해 법무부에 파견됐습니다.

한편, 조 장관 일가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오늘,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투자를 받은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 대표 최 모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최 씨의 집에서 투자금의 흐름과 관련된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내일 영장심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조 장관 동생의 전 처인 조 모 씨의 부산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됐습니다.

조 씨는 조 장관 일가가 운영한 웅동학원 관련 공사비 소송 과정에서 위장 이혼과 채권양도 계약서를 위조한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이혼 후에도 조 장관 가족과 부동산 거래를 하며 위장매매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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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가족 사건’ 수사 상황 보고 안 받겠다”…검찰, 추가 압수수색
    • 입력 2019-09-10 17:05:35
    • 수정2019-09-10 17: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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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관련된 수사 보고를 일체 받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첫 업무지시로 검찰개혁추진단 구성을 지시했습니다.

검찰은 사모펀드 투자 업체 대표 최 모 씨와 조 장관 동생의 전처 집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신이나 가족 관련 사건의 수사나 공판 상황에 대해서는 보고도 받지 않고 지휘하지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어제 조 장관이 취임 후 가진 첫 간부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검찰 개혁은 국민의 열망이자 시대적 과제"라며, 취임 이후 첫 업무지시로 '검찰개혁 추진단'을 구성하라고 했습니다.

추진단은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 등 개혁 법안이 국회에서 입법화될 수 있게 지원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이 단장을 맡기로 했고, 이종근 인천지검 2차장검사가 업무 지원을 위해 법무부에 파견됐습니다.

한편, 조 장관 일가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오늘,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투자를 받은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 대표 최 모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최 씨의 집에서 투자금의 흐름과 관련된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내일 영장심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조 장관 동생의 전 처인 조 모 씨의 부산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됐습니다.

조 씨는 조 장관 일가가 운영한 웅동학원 관련 공사비 소송 과정에서 위장 이혼과 채권양도 계약서를 위조한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이혼 후에도 조 장관 가족과 부동산 거래를 하며 위장매매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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