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수도권 ‘물폭탄’ 피해…중부 오전에 비 그쳐

입력 2019.09.11 (06:03) 수정 2019.09.1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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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 호우가 내려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주택과 상가가 물에 잠겼습니다.

정전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는데요.

호우 특보는 오늘 새벽 모두 해제됐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의 한 도로, 폭우에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찼습니다.

도로가 통제돼 차량들이 오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침수로 차량 시동이 꺼져 손으로 밀고, 견인차로 옮기기도 합니다.

[침수 피해 차량 운전자 : "순간적으로 지나가다가 시동이 꺼져 가지고. (얼마 정도까지 수위가 올라왔던 거예요?) 제가 내릴 때 문 열면 바로 거기까지."]

김포시의 한 주택가, 빌라 입구가 물에 잠겨, 주민들이 오가질 못 합니다.

["아이고 클났네 이거. 점점 물은 차고. 에효."]

불안한 주민들은 한때 인근 교회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류근성/주민 : "아까 비가 찬 게 여기까지 찬 거예요. 조금만 더 차면 방으로 들어가는 거죠."]

지하 주차장이 침수돼 차량들을 급히 옮긴 아파트도 있었습니다.

파주에선 정전으로 70가구가 2시간가량 불편을 겪었습니다.

어젯밤 서울 등 수도권에 시간당 30에서 5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도로 침수가 잇따랐고, 경기도에선 주택과 공장, 상가 침수 16건이 접수됐습니다.

어제부터 누적 강수량은 5시 기준 강화 243, 파주 211, 인천 153, 서울 109밀리미터입니다.

이들 지역에 발효됐던 호우 특보는 오늘 새벽 1시쯤 해제됐습니다.

이번 비는 중부지방의 경우 오늘 오전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밤까지 이어지겠지만 양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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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사이 수도권 ‘물폭탄’ 피해…중부 오전에 비 그쳐
    • 입력 2019-09-11 06:08:48
    • 수정2019-09-11 08: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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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 호우가 내려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주택과 상가가 물에 잠겼습니다.

정전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는데요.

호우 특보는 오늘 새벽 모두 해제됐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의 한 도로, 폭우에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찼습니다.

도로가 통제돼 차량들이 오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침수로 차량 시동이 꺼져 손으로 밀고, 견인차로 옮기기도 합니다.

[침수 피해 차량 운전자 : "순간적으로 지나가다가 시동이 꺼져 가지고. (얼마 정도까지 수위가 올라왔던 거예요?) 제가 내릴 때 문 열면 바로 거기까지."]

김포시의 한 주택가, 빌라 입구가 물에 잠겨, 주민들이 오가질 못 합니다.

["아이고 클났네 이거. 점점 물은 차고. 에효."]

불안한 주민들은 한때 인근 교회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류근성/주민 : "아까 비가 찬 게 여기까지 찬 거예요. 조금만 더 차면 방으로 들어가는 거죠."]

지하 주차장이 침수돼 차량들을 급히 옮긴 아파트도 있었습니다.

파주에선 정전으로 70가구가 2시간가량 불편을 겪었습니다.

어젯밤 서울 등 수도권에 시간당 30에서 5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도로 침수가 잇따랐고, 경기도에선 주택과 공장, 상가 침수 16건이 접수됐습니다.

어제부터 누적 강수량은 5시 기준 강화 243, 파주 211, 인천 153, 서울 109밀리미터입니다.

이들 지역에 발효됐던 호우 특보는 오늘 새벽 1시쯤 해제됐습니다.

이번 비는 중부지방의 경우 오늘 오전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밤까지 이어지겠지만 양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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