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여론조사]② 국정운영 평가 ‘못했다’로 역전

입력 2019.09.12 (15:36) 수정 2019.09.1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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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운영 평가…부정 53.3%

이번 KBS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는지도 물었습니다. 취임 1주년 때부터 지난해 추석, 올해 신년, 취임 2주년, 그리고 지난 8월 광복절까지 반복해온 똑같은 질문입니다. 국정운영 평가에 대한 민심 추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평가가 53.3%, 긍정평가가 44.8%로 나왔습니다. KBS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을 앞지른 건 처음입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광복절 조사 이후 4주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4주 동안 정국을 뒤흔든 이슈는 조국 장관 임명이었습니다.


◆ 가장 잘한 분야.. 모름/무응답 28.7%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워 추진 중인 정책 중에 가장 잘한 분야를 물었습니다. 앞선 조사에서처럼 '남북관계 및 외교 정책' 이 여전히 가장 잘한 분야로 꼽혔습니다. 그런데 취임 1주년 조사(2018년 5월) 때 남북관계와 외교정책을 선택했던 응답자가 64.5%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선 25.8%로 뚝 떨어졌습니다. 그런데도 남북·외교 관계가 가장 잘한 정책으로 선택됐습니다.

그다음은 '저출산 고령화 등 복지정책' (13.4%), '적폐청산 및 정치개혁' (12%)이 잘한 분야라는 답이 나왔습니다. 집값 안정 등 부동산정책 (5.4%) 사교육비 절감 등 교육정책(4.3%)이 그다음이지만 비율은 한 자릿수입니다.

주목할 것은 28.7%에 달하는 '모름/무응답' 의 비율입니다. 응답자 4명 가운데 1명 이상이 문재인 정부가 잘한 분야를 묻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하거나 '이거다'라고 답하지를 못한 것입니다.

지난 6월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지난 6월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

◆ 지지 정당… 민주당 33.7%, 자유한국당 22.7%

정당별 지지도도 확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33.7%, 자유한국당이 22.7%로 나타났습니다. 4주 전 광복절 때 조사와 비교해 보면 민주당은 4.8% 포인트 떨어졌고 한국당은 3.1% 포인트 올랐습니다.


정당 지지도에 조국 이슈가 영향을 미쳤는지도 확인해봤습니다. 조국 장관 관련 의혹과 검찰 수사에 따라서 지지정당이 변화했는지를 물었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8.4%가 지지정당이 바뀌었다고 답했습니다. 그 두 배에 달하는 16.9%는 지지정당을 바꿀지 고민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 차기 주자 이낙연 18.6% 황교안 14.6%..9위 조국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적합하지를 물었습니다. 언론에서 거론되는 15명의 이름을 불러주고 답을 얻는 방식입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조국 장관을 후보군에 포함해서 물었습니다.


18.6%가 이낙연 총리, 14.6%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라고 답했습니다. 둘의 격차는 줄었습니다. 8월 조사에서 10.3% 포인트 차이였지만, 이번에는 4% 포인트로, 오차 범위 안에 들어왔습니다.

새로 후보에 올린 조국 장관은 9위에 올랐습니다. 줄곧 대선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 왔던 박원순 서울시장(2.5%)이나 심상정 정의당 대표(2.5%) 보다도 높은 순위입니다.

◆ "경제 개혁 시급"

문재인 정부가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개혁 과제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경제개혁(44%)이라고 답했습니다. 정치개혁(14.8%), 언론개혁(13.5%), 사법개혁(13.1%), 교육개혁(8.7%) 순서였습니다.

우리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는 일자리 문제와 고용악화(29.1%)가 꼽혔습니다. 양극화(19%) 저출산 고령화(18.9%), 미·중간 무역전쟁 등 국제통상 갈등 (12.8%) 일본의 수출규제(8.9%)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 [KBS여론조사]① 조국 임명 ‘부정 평가’ 51%…30·40대, 호남에서만 ‘긍정’

조사기관 : (주) 한국리서치
대상 :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유선 202명, 무선 798명)
기간 : 2019년 9월 10일~11일(2일간)
조사방법 :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응답률 : 19.2%(총 5,220명과 통화, 그중 1,000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 최대허용 표집 오차 ±3.1%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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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여론조사]② 국정운영 평가 ‘못했다’로 역전
    • 입력 2019-09-12 15:36:55
    • 수정2019-09-12 19:41:44
    취재K
◆ 국정운영 평가…부정 53.3%

이번 KBS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는지도 물었습니다. 취임 1주년 때부터 지난해 추석, 올해 신년, 취임 2주년, 그리고 지난 8월 광복절까지 반복해온 똑같은 질문입니다. 국정운영 평가에 대한 민심 추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평가가 53.3%, 긍정평가가 44.8%로 나왔습니다. KBS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을 앞지른 건 처음입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광복절 조사 이후 4주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4주 동안 정국을 뒤흔든 이슈는 조국 장관 임명이었습니다.


◆ 가장 잘한 분야.. 모름/무응답 28.7%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워 추진 중인 정책 중에 가장 잘한 분야를 물었습니다. 앞선 조사에서처럼 '남북관계 및 외교 정책' 이 여전히 가장 잘한 분야로 꼽혔습니다. 그런데 취임 1주년 조사(2018년 5월) 때 남북관계와 외교정책을 선택했던 응답자가 64.5%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선 25.8%로 뚝 떨어졌습니다. 그런데도 남북·외교 관계가 가장 잘한 정책으로 선택됐습니다.

그다음은 '저출산 고령화 등 복지정책' (13.4%), '적폐청산 및 정치개혁' (12%)이 잘한 분야라는 답이 나왔습니다. 집값 안정 등 부동산정책 (5.4%) 사교육비 절감 등 교육정책(4.3%)이 그다음이지만 비율은 한 자릿수입니다.

주목할 것은 28.7%에 달하는 '모름/무응답' 의 비율입니다. 응답자 4명 가운데 1명 이상이 문재인 정부가 잘한 분야를 묻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하거나 '이거다'라고 답하지를 못한 것입니다.

지난 6월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
◆ 지지 정당… 민주당 33.7%, 자유한국당 22.7%

정당별 지지도도 확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33.7%, 자유한국당이 22.7%로 나타났습니다. 4주 전 광복절 때 조사와 비교해 보면 민주당은 4.8% 포인트 떨어졌고 한국당은 3.1% 포인트 올랐습니다.


정당 지지도에 조국 이슈가 영향을 미쳤는지도 확인해봤습니다. 조국 장관 관련 의혹과 검찰 수사에 따라서 지지정당이 변화했는지를 물었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8.4%가 지지정당이 바뀌었다고 답했습니다. 그 두 배에 달하는 16.9%는 지지정당을 바꿀지 고민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 차기 주자 이낙연 18.6% 황교안 14.6%..9위 조국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적합하지를 물었습니다. 언론에서 거론되는 15명의 이름을 불러주고 답을 얻는 방식입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조국 장관을 후보군에 포함해서 물었습니다.


18.6%가 이낙연 총리, 14.6%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라고 답했습니다. 둘의 격차는 줄었습니다. 8월 조사에서 10.3% 포인트 차이였지만, 이번에는 4% 포인트로, 오차 범위 안에 들어왔습니다.

새로 후보에 올린 조국 장관은 9위에 올랐습니다. 줄곧 대선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 왔던 박원순 서울시장(2.5%)이나 심상정 정의당 대표(2.5%) 보다도 높은 순위입니다.

◆ "경제 개혁 시급"

문재인 정부가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개혁 과제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경제개혁(44%)이라고 답했습니다. 정치개혁(14.8%), 언론개혁(13.5%), 사법개혁(13.1%), 교육개혁(8.7%) 순서였습니다.

우리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는 일자리 문제와 고용악화(29.1%)가 꼽혔습니다. 양극화(19%) 저출산 고령화(18.9%), 미·중간 무역전쟁 등 국제통상 갈등 (12.8%) 일본의 수출규제(8.9%)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 [KBS여론조사]① 조국 임명 ‘부정 평가’ 51%…30·40대, 호남에서만 ‘긍정’

조사기관 : (주) 한국리서치
대상 :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유선 202명, 무선 798명)
기간 : 2019년 9월 10일~11일(2일간)
조사방법 :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응답률 : 19.2%(총 5,220명과 통화, 그중 1,000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 최대허용 표집 오차 ±3.1%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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