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일제히 “한국 관광객 감소” 보도…보수 신문도 1면에

입력 2019.09.19 (10:50) 수정 2019.09.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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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주요 신문들이 오늘(19일) 일제히 한국인 관광객 급감 소식을 보도하며, 한국의 '일본 여행 보이콧' 움직임이 일본 경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보수지 요미우리·산케이 신문과 진보 진영으로 분류되는 아사히·마이니치 신문은 모두 오늘(19일) 조간 1면에 '8월 한국인 관광객 전년 대비 48% 감소' 뉴스를 실었습니다.

[연관기사] ‘불매 운동’ 여파…日, 무역 흑자 감소·관광객도 반토막

요미우리 신문은 1면 톱기사로 "8월에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8%가 줄어든 30만8700명으로 거의 절반이 줄었다"며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관광에의 영향이 선명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7월에는 일본 여행 취소 수수료 때문에 전년 대비 감소폭이 7.6%였지만, 8월에는 일본 방문을 미루는 움직임이 강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서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오이타현 유후시 상가들의 매출이 크게 줄었다면서, "당장 한국인 여행객이 돌아올 것 같지도 않고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모르겠다"는 상가 주인의 인터뷰를 전했습니다.

중도 진보지로 분류되는 아사히 신문도 1면 톱기사로 '한국 관광객 절반 감소' 소식을 전하며 "한일 간 대립이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일본의 실제 경제에 영향도 심각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한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8월 전체 관광객 수도 전년 대비 2.2% 줄어든 252만 백명에 그쳤다면서, '2020년까지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연간 4천만 명으로 늘리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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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9 10:50:25
    • 수정2019-09-19 10:54:01
    국제
일본의 주요 신문들이 오늘(19일) 일제히 한국인 관광객 급감 소식을 보도하며, 한국의 '일본 여행 보이콧' 움직임이 일본 경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보수지 요미우리·산케이 신문과 진보 진영으로 분류되는 아사히·마이니치 신문은 모두 오늘(19일) 조간 1면에 '8월 한국인 관광객 전년 대비 48% 감소' 뉴스를 실었습니다.

[연관기사] ‘불매 운동’ 여파…日, 무역 흑자 감소·관광객도 반토막

요미우리 신문은 1면 톱기사로 "8월에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8%가 줄어든 30만8700명으로 거의 절반이 줄었다"며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관광에의 영향이 선명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7월에는 일본 여행 취소 수수료 때문에 전년 대비 감소폭이 7.6%였지만, 8월에는 일본 방문을 미루는 움직임이 강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서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오이타현 유후시 상가들의 매출이 크게 줄었다면서, "당장 한국인 여행객이 돌아올 것 같지도 않고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모르겠다"는 상가 주인의 인터뷰를 전했습니다.

중도 진보지로 분류되는 아사히 신문도 1면 톱기사로 '한국 관광객 절반 감소' 소식을 전하며 "한일 간 대립이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일본의 실제 경제에 영향도 심각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한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8월 전체 관광객 수도 전년 대비 2.2% 줄어든 252만 백명에 그쳤다면서, '2020년까지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연간 4천만 명으로 늘리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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