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인명·재산 피해 속출…30명 부상·농경지 침수

입력 2019.09.23 (12:10) 수정 2019.09.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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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타파'는 소멸했지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피해 상황이 속속 집계되고 있습니다.

인명과 재산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주말 사이 막혔던 교통길은 차츰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정부가 공식 집계한 피해 상황을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30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전남 목포에서 교회 벽면 벽돌에 부딪힌 55살 여성이 중상으로 기록됐고, 경찰과 소방관 4명을 포함한 29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부산과 울산에서 주택 붕괴 등으로 사망자 2명이 보고됐지만, 행안부는 태풍의 직접적 영향보다는 안전사고로 판단해 태풍 공식 피해에 넣지 않았습니다.

시설물과 재산 피해도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2만 7천여 가구에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99% 이상 복구가 끝났고,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남 등 9개 시도에서 농경지 3천2백만 제곱미터가 물에 잠겼고, 제주에서는 비닐하우스 두 동이 무너졌습니다.

가로수 410여 개가 강풍에 쓰러지는 등 전국의 공공시설 피해는 550건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리산과 한라산 등 전국 15개 국립공원의 출입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고, 전국의 모든 공항은 다시 정상적으로 운항을 시작했지만, 아직 여객선 13개 항로 17척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추가 피해가 있는지 계속 조사하면서 피해 지역에 대한 응급복구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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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타파’ 인명·재산 피해 속출…30명 부상·농경지 침수
    • 입력 2019-09-23 12:12:28
    • 수정2019-09-23 12: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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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타파'는 소멸했지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피해 상황이 속속 집계되고 있습니다.

인명과 재산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주말 사이 막혔던 교통길은 차츰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정부가 공식 집계한 피해 상황을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30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전남 목포에서 교회 벽면 벽돌에 부딪힌 55살 여성이 중상으로 기록됐고, 경찰과 소방관 4명을 포함한 29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부산과 울산에서 주택 붕괴 등으로 사망자 2명이 보고됐지만, 행안부는 태풍의 직접적 영향보다는 안전사고로 판단해 태풍 공식 피해에 넣지 않았습니다.

시설물과 재산 피해도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2만 7천여 가구에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99% 이상 복구가 끝났고,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남 등 9개 시도에서 농경지 3천2백만 제곱미터가 물에 잠겼고, 제주에서는 비닐하우스 두 동이 무너졌습니다.

가로수 410여 개가 강풍에 쓰러지는 등 전국의 공공시설 피해는 550건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리산과 한라산 등 전국 15개 국립공원의 출입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고, 전국의 모든 공항은 다시 정상적으로 운항을 시작했지만, 아직 여객선 13개 항로 17척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추가 피해가 있는지 계속 조사하면서 피해 지역에 대한 응급복구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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