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16주차…오성홍기 단체로 짓밟아

입력 2019.09.23 (12:35) 수정 2019.09.2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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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홍콩에선 16주째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시위대는 중국의 상징인 오성홍기를 훼손하는 등 반중 정서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쇼핑몰에 모인 수백 명의 홍콩 시위대, 오성 홍기를 바닥에 내려놓더니 단체로 짓밟습니다.

찢어진 오성홍기를 쓰레기통에 내던지고, 훼손된 깃발은 강에 내버려집니다.

송환법 반대 시위 16주차인 지난 주말, 홍콩 시위대는 더욱 노골적으로 반중 정서를 드러냈습니다.

신중국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던 홍콩 관리의 차량에 시위대가 몰려가 쇠파이프로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당초 공항 마비 시위를 예고하면서 홍콩 공항과 공항 가는 주요 길목에는 경찰이 대거 배치되는 등 하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공항에 오겠다고 해 경찰력을 분산시킨 뒤, 쇼핑몰 등 무장병력이 적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 기습적 산발 시위를 벌였습니다.

특히 많게는 수백 명씩 몰려다니며 지하철역의 표 자판기 등을 부숴 일부 역의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시위대는 도로를 점거하고 불을 질렀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해산에 나서는 등 양측간 충돌은 여전히 격렬했습니다.

하지만 홍콩 정부가 송환법 철회를 선언하는 등 강온양면 전략을 구사하면서 시위대 규모는 최근 수천명 수준까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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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시위 16주차…오성홍기 단체로 짓밟아
    • 입력 2019-09-23 12:36:42
    • 수정2019-09-23 12:42:45
    뉴스 12
[앵커]

지난 주말, 홍콩에선 16주째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시위대는 중국의 상징인 오성홍기를 훼손하는 등 반중 정서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쇼핑몰에 모인 수백 명의 홍콩 시위대, 오성 홍기를 바닥에 내려놓더니 단체로 짓밟습니다.

찢어진 오성홍기를 쓰레기통에 내던지고, 훼손된 깃발은 강에 내버려집니다.

송환법 반대 시위 16주차인 지난 주말, 홍콩 시위대는 더욱 노골적으로 반중 정서를 드러냈습니다.

신중국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던 홍콩 관리의 차량에 시위대가 몰려가 쇠파이프로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당초 공항 마비 시위를 예고하면서 홍콩 공항과 공항 가는 주요 길목에는 경찰이 대거 배치되는 등 하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공항에 오겠다고 해 경찰력을 분산시킨 뒤, 쇼핑몰 등 무장병력이 적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 기습적 산발 시위를 벌였습니다.

특히 많게는 수백 명씩 몰려다니며 지하철역의 표 자판기 등을 부숴 일부 역의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시위대는 도로를 점거하고 불을 질렀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해산에 나서는 등 양측간 충돌은 여전히 격렬했습니다.

하지만 홍콩 정부가 송환법 철회를 선언하는 등 강온양면 전략을 구사하면서 시위대 규모는 최근 수천명 수준까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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