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목요일 새벽 한반도 상륙할 듯…해일·강풍 대비해야

입력 2019.09.30 (06:01) 수정 2019.09.30 (07: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18호 태풍 '미탁'이 목요일인 새벽에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 전 태풍보다 비바람의 강도가 더 강할 것으로 전망돼 철저하게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필리핀 동쪽 해역에서 북상 중인 태풍 '미탁'은 목요일 새벽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타이완과 중국 남동부 해안을 스치듯 지난 뒤 모레 밤에 한반도 서쪽으로 다가와 호남 해안에 목요일 새벽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후 한반도를 서에서 동으로 가로지르며 북동진해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따라서 모레 오후부터 개천절인 3일 낮까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상륙 지점이 호남 서해안이나 더 북쪽이 될 가능성이 남아 있고, 그러면 태풍의 영향 기간이 길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태풍 전면부에 만들어진 비구름이 오늘 제주도와 남해안에 비를 뿌리고, 내일은 남부지방으로 비가 확대됩니다.

또, 모레부터는 전국에 걸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에 최고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해안가에서는 초속 40에서 50미터, 시속으로는 140에서 180km의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또, 태풍이 상륙하는 시기가 밀물이 강한 대조기인데다, 목포와 남해안 지역은 만조시각까지 겹칠 수 있어 해일로 인한 해안가 침수 피해의 우려도 큽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 '미탁'은 직전 '타파'와 비슷한 강도로 북상하겠고, 더구나 상륙하는 태풍이기 때문에 더욱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다며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 ‘미탁’ 목요일 새벽 한반도 상륙할 듯…해일·강풍 대비해야
    • 입력 2019-09-30 06:02:09
    • 수정2019-09-30 07:13:11
    뉴스광장 1부
[앵커]

18호 태풍 '미탁'이 목요일인 새벽에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 전 태풍보다 비바람의 강도가 더 강할 것으로 전망돼 철저하게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필리핀 동쪽 해역에서 북상 중인 태풍 '미탁'은 목요일 새벽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타이완과 중국 남동부 해안을 스치듯 지난 뒤 모레 밤에 한반도 서쪽으로 다가와 호남 해안에 목요일 새벽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후 한반도를 서에서 동으로 가로지르며 북동진해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따라서 모레 오후부터 개천절인 3일 낮까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상륙 지점이 호남 서해안이나 더 북쪽이 될 가능성이 남아 있고, 그러면 태풍의 영향 기간이 길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태풍 전면부에 만들어진 비구름이 오늘 제주도와 남해안에 비를 뿌리고, 내일은 남부지방으로 비가 확대됩니다.

또, 모레부터는 전국에 걸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에 최고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해안가에서는 초속 40에서 50미터, 시속으로는 140에서 180km의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또, 태풍이 상륙하는 시기가 밀물이 강한 대조기인데다, 목포와 남해안 지역은 만조시각까지 겹칠 수 있어 해일로 인한 해안가 침수 피해의 우려도 큽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 '미탁'은 직전 '타파'와 비슷한 강도로 북상하겠고, 더구나 상륙하는 태풍이기 때문에 더욱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다며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