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화성 8차사건도 내가 했다”…경찰청장 “희생자들께 사과”

입력 2019.10.04 (17:11) 수정 2019.10.0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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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춘재 씨가 모방범죄로 단정지었던 화성사건의 8차 사건도 본인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범인을 검거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는데 이씨의 주장이 맞다면 당시 수사와 관련해 논란이 일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춘재 씨가 모방범죄로 밝혀져 범인까지 검거됐던 화성사건의 8차 사건도 자신이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춘재가 면담 조사 과정에서 화성 8차 사건도 본인이 범행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밝혔는데요.

8차 사건은 지난 1988년 9월 16일 당시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의 한 주택에서 13살 박 모 양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입니다.

이듬해 7월 당시 22살 이었던 윤 모씨를 붙잡아 재판에 넘겨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는데요.

그러나 이 씨가 모방범죄로 규정된 이 사건마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은 이 씨 자백의 신빙성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한편,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관련해 민갑룡 경찰청장은 오늘 열린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억울하고 무참하게 희생당한 모든 분께 경찰을 대표해 심심한 사의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력 용의자 이춘재 씨가 자백한 범행 중 과거에 억울한 사람이 범인으로 몰린 경우가 하나라도 있다면 빠르게 인정하고 바로잡아야 한다는 요청에 대해서는 "억울한 피해자가 있다면 국민에게 알릴 부분은 알리고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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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춘재 “화성 8차사건도 내가 했다”…경찰청장 “희생자들께 사과”
    • 입력 2019-10-04 17:12:46
    • 수정2019-10-04 17: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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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춘재 씨가 모방범죄로 단정지었던 화성사건의 8차 사건도 본인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범인을 검거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는데 이씨의 주장이 맞다면 당시 수사와 관련해 논란이 일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춘재 씨가 모방범죄로 밝혀져 범인까지 검거됐던 화성사건의 8차 사건도 자신이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춘재가 면담 조사 과정에서 화성 8차 사건도 본인이 범행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밝혔는데요.

8차 사건은 지난 1988년 9월 16일 당시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의 한 주택에서 13살 박 모 양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입니다.

이듬해 7월 당시 22살 이었던 윤 모씨를 붙잡아 재판에 넘겨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는데요.

그러나 이 씨가 모방범죄로 규정된 이 사건마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은 이 씨 자백의 신빙성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한편,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관련해 민갑룡 경찰청장은 오늘 열린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억울하고 무참하게 희생당한 모든 분께 경찰을 대표해 심심한 사의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력 용의자 이춘재 씨가 자백한 범행 중 과거에 억울한 사람이 범인으로 몰린 경우가 하나라도 있다면 빠르게 인정하고 바로잡아야 한다는 요청에 대해서는 "억울한 피해자가 있다면 국민에게 알릴 부분은 알리고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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