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페이커 심층인터뷰② 전설의 ‘그 댓글’ 페이커 반응은?

입력 2019.10.0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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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페이커 심층 인터뷰 2탄!

1탄에서 부진과 부활, 롤드컵 등 커리어에 관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면 이번엔 좀 더 가벼운 주제로 돌아왔습니다.

페이커((이상혁, SKT T1))의 개그 센스와 개인 방송 어록에 대한 진실, 화제가 된 통신사 광고 등에 관해 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설의 '그 댓글'에 관한 페이커의 생각까지! 페이커 선수의 모든 것을 지금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1 -all about 페이커- "점멸은 F 점멸뿐"

Q. '고전파 vs hide on bush' 맘에 드는 ID는?
연습할 때 많이 쓴 게 hide on bush라서 애착이 갑니다. 사실 hide 'on' bush가 아니라 hide 'in' bush가 맞는 표현인데 청소년들이 보고 안 배웠으면 좋겠어요. (웃음)

Q. 제일 애착이 가는 별명은?
저는 좋은 별명이면 다 좋아하고요. 나쁜 별명만 안 부르면 다 만족합니다. 작년부터 중국에서 '리거'라고 부르는 데 (맘에 듭니다). '거'가 형이란 뜻인데 거기에 '리'가 '이(이상혁의 성)'잖아요. '이 형' 이런 뜻이에요.

Q. 기억에 남는 슈퍼 플레이는?
저의 영상들을 많이 보는 편인데 '제드 대 제드'가 많이 나와서 기억에 많이 남는 건 그거밖에 없더라고요.

Q. D 점멸 VS F 점멸
실제로 (D 점멸은) 효과가 좀 좋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 팀이 올해 개편되면서 D 점멸을 사용하는 선수가 들어와서 팀 내 여론도 생각해야죠. 그래도 마음 한편에는 F 점멸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Q. 블루는 당연히 미드 것?
저는 승리를 추구하기 때문에 양보하는 편입니다. 요즘은 정글러 지위가 많이 올라와서 미드라이너도 별말 못합니다. (기자: 저는 예전에 두 번째 블루 정글이 먹으면 게임 안 했다.) 그때 정글러는 (지위가) 밑에 있었는데 지금은 위로 올라왔습니다.


#2, -페이커와 유머- "아저씨 개그 좋아했는데…."

Q. 통신사 광고가 큰 화제였다?
TV에 나온다니까 혼신의 연기를 하게 되더라고요. 팬들이 "그래도 예전보단 늘었네." 이런 반응이어서 나쁘진 않았습니다.

Q. 실제 게임에서 따라 한 것은 약속?
약속하진 않았는데, 한 명이 하니까 어쨌든 분위기를 따라줘야 할 것 같아서 했습니다.

Q. '잡았죠' '버근가' 등 유행어는 노린 것인지?
의식한 건 아니고, 제가 어휘능력이 그렇게 뛰어난 편이 아니라서 몇 가지 단어를 돌려써서 그런 것 같아요.

Q. '아재 개그' 매니아?
'아재 개그'를 좋아했었는데, 사람들이 안 좋아하다 보니까 많이 안 쓰는 쪽으로 진화했습니다. 그래서 개인 방송에서만 주로 씁니다.

#3 -페이커, 왕관의 무게- "힘들 땐 강아지 영상"

Q. 비난을 잘 참는 편인지?
저는 잘 참는 편이에요. 근데 많이 쌓이니까 비난을 막아주는 방화벽이 좀 약해졌어요. 댓글은 최대한 안 보는 게 좋아요. 만약 보게 되면 유튜브에서 힐링되는 영상을 봅니다. 강아지 영상이나 고양이 영상이요.

Q. 강아지 VS 고양이
저는 둘 다 좋습니다. (기자 : 하나만 고를 수 없을까요?) 그런 이분법적인 (사고는 좀….)

Q. 스트레소 해소용으로 하는 다른 게임은?
쉬는 날에 스타크래프트를 많이 했고요. 사실 스트레스를 풀기보단 오히려 얻은 것 같아요. 승률은 50% 정도 되는데 이 정도면 잘하는 거예요.

SKT T1 팬이 리빌딩에 대한 기대감을 멋지게 표현해 유명해진 댓글SKT T1 팬이 리빌딩에 대한 기대감을 멋지게 표현해 유명해진 댓글

Q. SKT T1 팬이 남긴 유명한 댓글 봤는지?
이거는 하도 유명해서 봤어요. 필력이 좋고 좀 많이 배우신 분 같아요. 상처 입은 호랑이도 비유가 좋은 것 같고.

Q. 고삐 풀린 야생마 칸 선수?
고삐가 많이 풀렸죠. 평소에도 고삐에 묶여있는 상태는 아닌 것 같고요. 게임 내에서는 그나마 줄이라도 걸려있는데…근데 낡은 줄이에요.

Q. 침착한 사자 테디 선수?
그거는 진짜 틀린 것 같아요. 더 이상은 말 안 하겠습니다. 아, 게임 내에서는 침착합니다.

Q. 인간 이상혁의 미래?
그때 제가 원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하고 싶은 것들 하면서 여러 가지 도전도 해보고. 제가 인생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많이 못 해 본 것 같아서 밀린 과제들을 해보고 싶어요.

[연관기사] [영상] 페이커 심층인터뷰 ① “2019년 점수? 10점 만점에 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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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페이커 심층인터뷰② 전설의 ‘그 댓글’ 페이커 반응은?
    • 입력 2019-10-05 0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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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페이커 심층 인터뷰 2탄!

1탄에서 부진과 부활, 롤드컵 등 커리어에 관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면 이번엔 좀 더 가벼운 주제로 돌아왔습니다.

페이커((이상혁, SKT T1))의 개그 센스와 개인 방송 어록에 대한 진실, 화제가 된 통신사 광고 등에 관해 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설의 '그 댓글'에 관한 페이커의 생각까지! 페이커 선수의 모든 것을 지금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1 -all about 페이커- "점멸은 F 점멸뿐"

Q. '고전파 vs hide on bush' 맘에 드는 ID는?
연습할 때 많이 쓴 게 hide on bush라서 애착이 갑니다. 사실 hide 'on' bush가 아니라 hide 'in' bush가 맞는 표현인데 청소년들이 보고 안 배웠으면 좋겠어요. (웃음)

Q. 제일 애착이 가는 별명은?
저는 좋은 별명이면 다 좋아하고요. 나쁜 별명만 안 부르면 다 만족합니다. 작년부터 중국에서 '리거'라고 부르는 데 (맘에 듭니다). '거'가 형이란 뜻인데 거기에 '리'가 '이(이상혁의 성)'잖아요. '이 형' 이런 뜻이에요.

Q. 기억에 남는 슈퍼 플레이는?
저의 영상들을 많이 보는 편인데 '제드 대 제드'가 많이 나와서 기억에 많이 남는 건 그거밖에 없더라고요.

Q. D 점멸 VS F 점멸
실제로 (D 점멸은) 효과가 좀 좋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 팀이 올해 개편되면서 D 점멸을 사용하는 선수가 들어와서 팀 내 여론도 생각해야죠. 그래도 마음 한편에는 F 점멸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Q. 블루는 당연히 미드 것?
저는 승리를 추구하기 때문에 양보하는 편입니다. 요즘은 정글러 지위가 많이 올라와서 미드라이너도 별말 못합니다. (기자: 저는 예전에 두 번째 블루 정글이 먹으면 게임 안 했다.) 그때 정글러는 (지위가) 밑에 있었는데 지금은 위로 올라왔습니다.


#2, -페이커와 유머- "아저씨 개그 좋아했는데…."

Q. 통신사 광고가 큰 화제였다?
TV에 나온다니까 혼신의 연기를 하게 되더라고요. 팬들이 "그래도 예전보단 늘었네." 이런 반응이어서 나쁘진 않았습니다.

Q. 실제 게임에서 따라 한 것은 약속?
약속하진 않았는데, 한 명이 하니까 어쨌든 분위기를 따라줘야 할 것 같아서 했습니다.

Q. '잡았죠' '버근가' 등 유행어는 노린 것인지?
의식한 건 아니고, 제가 어휘능력이 그렇게 뛰어난 편이 아니라서 몇 가지 단어를 돌려써서 그런 것 같아요.

Q. '아재 개그' 매니아?
'아재 개그'를 좋아했었는데, 사람들이 안 좋아하다 보니까 많이 안 쓰는 쪽으로 진화했습니다. 그래서 개인 방송에서만 주로 씁니다.

#3 -페이커, 왕관의 무게- "힘들 땐 강아지 영상"

Q. 비난을 잘 참는 편인지?
저는 잘 참는 편이에요. 근데 많이 쌓이니까 비난을 막아주는 방화벽이 좀 약해졌어요. 댓글은 최대한 안 보는 게 좋아요. 만약 보게 되면 유튜브에서 힐링되는 영상을 봅니다. 강아지 영상이나 고양이 영상이요.

Q. 강아지 VS 고양이
저는 둘 다 좋습니다. (기자 : 하나만 고를 수 없을까요?) 그런 이분법적인 (사고는 좀….)

Q. 스트레소 해소용으로 하는 다른 게임은?
쉬는 날에 스타크래프트를 많이 했고요. 사실 스트레스를 풀기보단 오히려 얻은 것 같아요. 승률은 50% 정도 되는데 이 정도면 잘하는 거예요.

SKT T1 팬이 리빌딩에 대한 기대감을 멋지게 표현해 유명해진 댓글
Q. SKT T1 팬이 남긴 유명한 댓글 봤는지?
이거는 하도 유명해서 봤어요. 필력이 좋고 좀 많이 배우신 분 같아요. 상처 입은 호랑이도 비유가 좋은 것 같고.

Q. 고삐 풀린 야생마 칸 선수?
고삐가 많이 풀렸죠. 평소에도 고삐에 묶여있는 상태는 아닌 것 같고요. 게임 내에서는 그나마 줄이라도 걸려있는데…근데 낡은 줄이에요.

Q. 침착한 사자 테디 선수?
그거는 진짜 틀린 것 같아요. 더 이상은 말 안 하겠습니다. 아, 게임 내에서는 침착합니다.

Q. 인간 이상혁의 미래?
그때 제가 원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하고 싶은 것들 하면서 여러 가지 도전도 해보고. 제가 인생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많이 못 해 본 것 같아서 밀린 과제들을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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