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北 SLBM’ 40분 동안 논의…유럽 6개국 규탄 성명

입력 2019.10.09 (09:34) 수정 2019.10.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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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이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 미사일과 관련한 유엔 안보리 회의가 오늘 열렸습니다.

회의 소집을 요청한 영국 등은 북한의 도발적 행위를 비난하면서도, 대량 살상 무기를 포기하기 위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촉구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북한이 발사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소집을 요청했던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북한의 행위는 명백히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다며 우려의 뜻을 밝혔습니다.

[니콜라 드 리비에르/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 : "우리는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에 대해 계속 비난을 했습니다. 지역 안보와 안정성을 훼손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하고 있습니다."]

벨기에 등 비상임 이사국 등이 가세한 유럽 6개국 대사들은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마련한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니콜라 드 리비에르/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 : "우리는 북한이 미국과 의미있는 협상에 선의를 갖고 참여할 것을 촉구합니다."]

회의 소집 요구에 빠지며 소극적 태도를 보였던 미국은 유럽 국가들과 보조를 맞췄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 행위에 대한 규탄보다는 안보리 제재는 엄격하게 시행되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협상에 방점을 두며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의는 40여 분 만에 끝났습니다.

미국은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과의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려고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극도로 말을 아끼며 향후 협상전망을 가늠하는 분위기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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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 ‘北 SLBM’ 40분 동안 논의…유럽 6개국 규탄 성명
    • 입력 2019-10-09 09:37:14
    • 수정2019-10-09 1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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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이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 미사일과 관련한 유엔 안보리 회의가 오늘 열렸습니다.

회의 소집을 요청한 영국 등은 북한의 도발적 행위를 비난하면서도, 대량 살상 무기를 포기하기 위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촉구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북한이 발사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소집을 요청했던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북한의 행위는 명백히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다며 우려의 뜻을 밝혔습니다.

[니콜라 드 리비에르/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 : "우리는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에 대해 계속 비난을 했습니다. 지역 안보와 안정성을 훼손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하고 있습니다."]

벨기에 등 비상임 이사국 등이 가세한 유럽 6개국 대사들은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마련한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니콜라 드 리비에르/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 : "우리는 북한이 미국과 의미있는 협상에 선의를 갖고 참여할 것을 촉구합니다."]

회의 소집 요구에 빠지며 소극적 태도를 보였던 미국은 유럽 국가들과 보조를 맞췄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 행위에 대한 규탄보다는 안보리 제재는 엄격하게 시행되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협상에 방점을 두며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의는 40여 분 만에 끝났습니다.

미국은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과의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려고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극도로 말을 아끼며 향후 협상전망을 가늠하는 분위기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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