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대교회당 총격…게임 플랫폼 생중계

입력 2019.10.10 (19:28) 수정 2019.10.1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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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의 한 유대 교회당에 총기를 든 괴한이 침입을 시도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유대교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속죄의 날'에 모인 인파를 노린 반유대주의 범죄로 보이는데요.

용의자는 특히 게임 사이트 생중계로 범행 장면을 보여줘 충격을 줬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무장한 괴한이 총기를 발사하며 유대 교회당에 진입을 시도합니다.

교회당 문에는 여러 발의 총탄을 맞은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독일 동부 할레에서 벌어진 이 총격 사건으로 교회당 외부에 있던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왁스만/유대교도 목격자 : "여기는 베를린보다 보안이 약합니다. 경찰들이 교회당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일 언론은 현장에서 용의자로 지목된 27살의 슈테판 발리엣이 체포됐으며 반유대주의 공격으로 보인다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날 총격 사건은 특히 인터넷 게임 사이트인 '트위치'를 통해 35분가량 생중계되면서 2천200명가량이 지켜봤습니다.

이 회사는 트위터를 통해 해당 영상을 올린 계정을 영구 폐쇄 시키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혐오범죄 생중계 파문은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총격사건 이후 6개월 만에 또 벌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실시간 동영상 업체들에 대한 책임 논란이 또 불거지고 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에 참석해 어떤 형태의 반유대주의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며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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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유대교회당 총격…게임 플랫폼 생중계
    • 입력 2019-10-10 19:30:26
    • 수정2019-10-10 19:57:23
    뉴스 7
[앵커]

독일의 한 유대 교회당에 총기를 든 괴한이 침입을 시도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유대교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속죄의 날'에 모인 인파를 노린 반유대주의 범죄로 보이는데요.

용의자는 특히 게임 사이트 생중계로 범행 장면을 보여줘 충격을 줬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무장한 괴한이 총기를 발사하며 유대 교회당에 진입을 시도합니다.

교회당 문에는 여러 발의 총탄을 맞은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독일 동부 할레에서 벌어진 이 총격 사건으로 교회당 외부에 있던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왁스만/유대교도 목격자 : "여기는 베를린보다 보안이 약합니다. 경찰들이 교회당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일 언론은 현장에서 용의자로 지목된 27살의 슈테판 발리엣이 체포됐으며 반유대주의 공격으로 보인다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날 총격 사건은 특히 인터넷 게임 사이트인 '트위치'를 통해 35분가량 생중계되면서 2천200명가량이 지켜봤습니다.

이 회사는 트위터를 통해 해당 영상을 올린 계정을 영구 폐쇄 시키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혐오범죄 생중계 파문은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총격사건 이후 6개월 만에 또 벌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실시간 동영상 업체들에 대한 책임 논란이 또 불거지고 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에 참석해 어떤 형태의 반유대주의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며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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