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운행 중 줄 끊어져…1명 사망·2명 중상

입력 2019.10.30 (19:13) 수정 2019.10.3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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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완주에서 케이블카가 30미터 아래로 미끄러져 안에 타고 있는 탑승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케이블카를 매달은 줄이 끊어지면서 벌어진 사고였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철제 케이블카가 기울어진 채 운전실과 부딪혀 있습니다.

구급대원이 케이블카 안에서 탑승자들을 서둘러 구조합니다.

케이블카를 지탱하고 있던 줄이 끊어지면서 30미터 아래로 미끄러진 것입니다.

[전북 완주소방서 관계자/음성변조 : "줄 두 개 중에 하나가 끊어졌어요. 끊어져서 그 케이블을 타고 쭉 미끄러져 내려와서 운전실하고 부딪힌 거죠."]

이 사고로 케이블카에 타고 있던 53살 A씨가 숨지고, 54살 B씨 등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들은 산 중턱에 있는 사찰에 가려고 케이블카에 탔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가 난 케이블카는 사찰에 공사 자재 등을 옮기기 위해 만든 화물용 케이블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0년 전 사찰을 지으면서 설치한 건데, 지자체는 이런 시설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전북 완주군 관계자/음성변조 : "화물용을 또 여객용으로 쓴다는 것도 말도 안 되는 일인데, 어떻게 이 사업주는 그걸 그렇게 했고, 우리도 오늘에서야 그걸 알았네요."]

끊어진 케이블카 줄은 3년 전 교체했지만, 무게를 버티지 못해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사찰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물용 케이블카를 여객용으로 쓴 경위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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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카 운행 중 줄 끊어져…1명 사망·2명 중상
    • 입력 2019-10-30 19:14:39
    • 수정2019-10-30 19: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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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완주에서 케이블카가 30미터 아래로 미끄러져 안에 타고 있는 탑승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케이블카를 매달은 줄이 끊어지면서 벌어진 사고였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철제 케이블카가 기울어진 채 운전실과 부딪혀 있습니다.

구급대원이 케이블카 안에서 탑승자들을 서둘러 구조합니다.

케이블카를 지탱하고 있던 줄이 끊어지면서 30미터 아래로 미끄러진 것입니다.

[전북 완주소방서 관계자/음성변조 : "줄 두 개 중에 하나가 끊어졌어요. 끊어져서 그 케이블을 타고 쭉 미끄러져 내려와서 운전실하고 부딪힌 거죠."]

이 사고로 케이블카에 타고 있던 53살 A씨가 숨지고, 54살 B씨 등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들은 산 중턱에 있는 사찰에 가려고 케이블카에 탔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가 난 케이블카는 사찰에 공사 자재 등을 옮기기 위해 만든 화물용 케이블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0년 전 사찰을 지으면서 설치한 건데, 지자체는 이런 시설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전북 완주군 관계자/음성변조 : "화물용을 또 여객용으로 쓴다는 것도 말도 안 되는 일인데, 어떻게 이 사업주는 그걸 그렇게 했고, 우리도 오늘에서야 그걸 알았네요."]

끊어진 케이블카 줄은 3년 전 교체했지만, 무게를 버티지 못해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사찰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물용 케이블카를 여객용으로 쓴 경위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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