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기상 악화로 난항…“해상 수색 계속”

입력 2019.11.07 (17:05) 수정 2019.11.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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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 헬기 추락 사고가 난지 8일째지만 남은 실종자 4명에 대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의 악화된 기상으로 인해 수중 수색이 일시 중단됐다고 합니다.

울릉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혜미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저는 지금 울릉 저동항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오늘 오전 9시부터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여서 바람이 굉장히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기상 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색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해역이 있는 독도 해상의 경우 기상 상황이 더 안 좋은데요.

2.5미터 이상의 높은 파도까지 일면서 현재 원격 무인 잠수정을 활용한 수중 수색은 일시 중단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청해진함과 광양함을 동원한 해상 수색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함선 13척과 항공기 6대 등이 투입돼 수색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해상 수색은 동체 발견 지점 주변 해역을 8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는데요.

독도경비대원 10명도 독도 인근 해안가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수색 당국은 기상이 더 나빠지더라도 대형 함정 위주로 현장에서 투입할 수 있는 수색 인력들은 최대한 투입해 해상 수색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야간 수색에서는 수습된 실종자의 일부 유류품이 발견됐습니다.

수색 당국은 어젯밤 11시 24분쯤 수중 무인 탐사기를 이용해 정밀 탐색한 결과 헬기 동체 인양 위치 670여 미터 거리에서 119 기동복 상의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색 당국은 기동복 인양을 완료했으며, 상의에는 서정용 정비사의 이름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북지방경찰청은 독도 경비대 헬기장 CCTV에 찍힌 사고 헬기의 이·착륙 영상을 실종자 가족들에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헬기가 추락하는 장면은 없지만 실종자 가족들에게 헬기 CCTV와 관련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공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울릉 저동항에서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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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자 수색 기상 악화로 난항…“해상 수색 계속”
    • 입력 2019-11-07 17:08:32
    • 수정2019-11-07 17: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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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 헬기 추락 사고가 난지 8일째지만 남은 실종자 4명에 대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의 악화된 기상으로 인해 수중 수색이 일시 중단됐다고 합니다.

울릉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혜미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저는 지금 울릉 저동항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오늘 오전 9시부터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여서 바람이 굉장히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기상 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색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해역이 있는 독도 해상의 경우 기상 상황이 더 안 좋은데요.

2.5미터 이상의 높은 파도까지 일면서 현재 원격 무인 잠수정을 활용한 수중 수색은 일시 중단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청해진함과 광양함을 동원한 해상 수색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함선 13척과 항공기 6대 등이 투입돼 수색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해상 수색은 동체 발견 지점 주변 해역을 8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는데요.

독도경비대원 10명도 독도 인근 해안가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수색 당국은 기상이 더 나빠지더라도 대형 함정 위주로 현장에서 투입할 수 있는 수색 인력들은 최대한 투입해 해상 수색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야간 수색에서는 수습된 실종자의 일부 유류품이 발견됐습니다.

수색 당국은 어젯밤 11시 24분쯤 수중 무인 탐사기를 이용해 정밀 탐색한 결과 헬기 동체 인양 위치 670여 미터 거리에서 119 기동복 상의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색 당국은 기동복 인양을 완료했으며, 상의에는 서정용 정비사의 이름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북지방경찰청은 독도 경비대 헬기장 CCTV에 찍힌 사고 헬기의 이·착륙 영상을 실종자 가족들에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헬기가 추락하는 장면은 없지만 실종자 가족들에게 헬기 CCTV와 관련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공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울릉 저동항에서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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