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추가 기소, 모두 15개 혐의…조국 “참담한 심정”

입력 2019.11.11 (18:59) 수정 2019.11.1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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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오늘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를 추가 기소했습니다.

구속영장에 포함된 혐의 11개에 3개 혐의를 더 추가했는데 앞서 기소한 사문서위조 혐의까지 합치면 정 교수의 혐의는 모두 15개입니다.

조 전 장관은 참담한 심정이지만 진실이 밝혀지고 명예가 회복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경심 교수의 구속 만기일인 오늘 검찰이 정 교수를 추가 기소했습니다.

지난 8월 27일 전격적인 압수수색으로 수사에 본격 착수한 지 76일 만입니다.

공소장에 적시된 혐의는 모두 14개.

구속영장에 포함된 범죄사실에 3개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검찰은 먼저 입시 비리와 관련해 동양대 표창장은 물론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와 KIST, 공주대에서 발급받은 인턴 증명서가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표창장 등을 입시에 활용한 딸 조 모 씨를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또, 정 교수가 동양대 영어영재센터장으로 근무하면서 딸을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해놓고 보조금 320만 원을 허위로 타낸 혐의도 사기죄로 추가 했습니다.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선 코링크PE가 투자한 2차 전지업체, 'WFM'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7억 여원의 주식을 차명으로 사들인 혐의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 명의의 계좌 6개를 이용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정 교수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억 6400만원의 불법 수익을 올렸다고 보고 법원에 추징보전을 함께 청구했습니다.

증거조작과 관련해서도 증거인멸교사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압수수색에 대비해 지난 8월, 코링크PE 직원들에게 사무실에 있는 자료를 없애도록 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공직자윤리법 등과 관련해 추가로 수사가 진행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조 전 장관의 이름도 공소장에 적혀있다고 밝혔습니다.

배우자의 추가 기소 소식에 조 전 장관은 참담한 심정이라며 사퇴 28일 만에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면서 진실이 밝혀지고 명예가 회복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의 검찰 조사는 이르면 이번 주에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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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심 추가 기소, 모두 15개 혐의…조국 “참담한 심정”
    • 입력 2019-11-11 19:01:36
    • 수정2019-11-11 19: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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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오늘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를 추가 기소했습니다.

구속영장에 포함된 혐의 11개에 3개 혐의를 더 추가했는데 앞서 기소한 사문서위조 혐의까지 합치면 정 교수의 혐의는 모두 15개입니다.

조 전 장관은 참담한 심정이지만 진실이 밝혀지고 명예가 회복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경심 교수의 구속 만기일인 오늘 검찰이 정 교수를 추가 기소했습니다.

지난 8월 27일 전격적인 압수수색으로 수사에 본격 착수한 지 76일 만입니다.

공소장에 적시된 혐의는 모두 14개.

구속영장에 포함된 범죄사실에 3개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검찰은 먼저 입시 비리와 관련해 동양대 표창장은 물론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와 KIST, 공주대에서 발급받은 인턴 증명서가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표창장 등을 입시에 활용한 딸 조 모 씨를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또, 정 교수가 동양대 영어영재센터장으로 근무하면서 딸을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해놓고 보조금 320만 원을 허위로 타낸 혐의도 사기죄로 추가 했습니다.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선 코링크PE가 투자한 2차 전지업체, 'WFM'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7억 여원의 주식을 차명으로 사들인 혐의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 명의의 계좌 6개를 이용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정 교수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억 6400만원의 불법 수익을 올렸다고 보고 법원에 추징보전을 함께 청구했습니다.

증거조작과 관련해서도 증거인멸교사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압수수색에 대비해 지난 8월, 코링크PE 직원들에게 사무실에 있는 자료를 없애도록 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공직자윤리법 등과 관련해 추가로 수사가 진행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조 전 장관의 이름도 공소장에 적혀있다고 밝혔습니다.

배우자의 추가 기소 소식에 조 전 장관은 참담한 심정이라며 사퇴 28일 만에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면서 진실이 밝혀지고 명예가 회복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의 검찰 조사는 이르면 이번 주에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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