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심 측근들 “미중 무역합의 근접”…구체적 진전 상황 여전히 미공개

입력 2019.11.16 (06:20) 수정 2019.11.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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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미·중 무역합의가 근접해 있다고 일제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 진전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인데요.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은 미·중 갈등이 지속되면 세계 대전보다 더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과 무역 합의에 근접해 있다", 래리 커드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미 외교협회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승인할 준비는 돼 있지 않지만, 협의 과정에 매우 좋은 진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합의에 이르기 위해 오늘도 미·중 간 전화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 역시,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합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가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1단계 합의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게 없고, 미국이 목표로 한 것과 맞는지 더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가 커지면서 뉴욕과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막연한 장밋빛 전망에 시장에서의 투자 심리가 급변동하는 것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합의 근접'을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구체적 협의 진전 상황이 공개된 게 없다는 겁니다.

[사라 맥그리거/블룸버그 통신 기자 : "현재 이 시점에서 비관론보다 낙관적인 어조의 발언을 들을 수 있는 것이 더 낫겠죠. 하지만, 여전히 동의해야 할 게 많기 때문에 이것이 합의에 도달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뉴욕의 한 연례 만찬에서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되면 세계 대전보다 더 큰 재앙이 될 것이란 경고를 했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미·중 무역 사안이 긍정적 방향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건 미·중 양국이 전 세계에 기여하는 1단계 조치에 불과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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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핵심 측근들 “미중 무역합의 근접”…구체적 진전 상황 여전히 미공개
    • 입력 2019-11-16 06:27:33
    • 수정2019-11-16 07: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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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미·중 무역합의가 근접해 있다고 일제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 진전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인데요.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은 미·중 갈등이 지속되면 세계 대전보다 더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과 무역 합의에 근접해 있다", 래리 커드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미 외교협회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승인할 준비는 돼 있지 않지만, 협의 과정에 매우 좋은 진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합의에 이르기 위해 오늘도 미·중 간 전화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 역시,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합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가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1단계 합의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게 없고, 미국이 목표로 한 것과 맞는지 더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가 커지면서 뉴욕과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막연한 장밋빛 전망에 시장에서의 투자 심리가 급변동하는 것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합의 근접'을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구체적 협의 진전 상황이 공개된 게 없다는 겁니다.

[사라 맥그리거/블룸버그 통신 기자 : "현재 이 시점에서 비관론보다 낙관적인 어조의 발언을 들을 수 있는 것이 더 낫겠죠. 하지만, 여전히 동의해야 할 게 많기 때문에 이것이 합의에 도달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뉴욕의 한 연례 만찬에서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되면 세계 대전보다 더 큰 재앙이 될 것이란 경고를 했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미·중 무역 사안이 긍정적 방향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건 미·중 양국이 전 세계에 기여하는 1단계 조치에 불과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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