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불출마…“다 같이 떠나자” 폭탄 선언에 한국당 ‘술렁’

입력 2019.11.17 (21:10) 수정 2019.11.1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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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중진 용퇴론이 터져나온 한국당.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나나 했는데 폭탄선언이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3선인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김세연/자유한국당 의원 : "황교안 당 대표님, 나경원 원내대표님, 정말 죄송하게도 두 분이 앞장서시고 우리 다 같이 물러나야만 합니다."]

자신뿐 아니라 모두 물러나자고 했습니다.

정파 간 극단적 대립 속에 정치혐오증에 시달렸다며 당 해체론까지 꺼냈습니다.

[김세연/자유한국당 의원 :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입니다. 생명력을 잃은 좀비 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 받습니다."]

당내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보수 통합의 전제조건은 인적 쇄신"이라며 "지도부는 물론 의원들 모두 자기 거취에 대해 되돌아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반면 현실성 없는 제안, "여당 도와주자는 얘기냐"며 자신이 맡은 여의도연구원장부터 내려놓으란 비판도 나왔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황교안 대표의 험지 출마론을 꺼내기도 했는데, 황 대표는 오늘(17일) 발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다양한 의견들을 잘 들어서 당을 살리는 길로 가겠습니다."]

인적쇄신을 넘어 당 전면 해체론까지 나오면서 한국당 내에선 더 큰 갈등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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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연 불출마…“다 같이 떠나자” 폭탄 선언에 한국당 ‘술렁’
    • 입력 2019-11-17 21:13:26
    • 수정2019-11-17 21: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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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중진 용퇴론이 터져나온 한국당.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나나 했는데 폭탄선언이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3선인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김세연/자유한국당 의원 : "황교안 당 대표님, 나경원 원내대표님, 정말 죄송하게도 두 분이 앞장서시고 우리 다 같이 물러나야만 합니다."]

자신뿐 아니라 모두 물러나자고 했습니다.

정파 간 극단적 대립 속에 정치혐오증에 시달렸다며 당 해체론까지 꺼냈습니다.

[김세연/자유한국당 의원 :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입니다. 생명력을 잃은 좀비 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 받습니다."]

당내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보수 통합의 전제조건은 인적 쇄신"이라며 "지도부는 물론 의원들 모두 자기 거취에 대해 되돌아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반면 현실성 없는 제안, "여당 도와주자는 얘기냐"며 자신이 맡은 여의도연구원장부터 내려놓으란 비판도 나왔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황교안 대표의 험지 출마론을 꺼내기도 했는데, 황 대표는 오늘(17일) 발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다양한 의견들을 잘 들어서 당을 살리는 길로 가겠습니다."]

인적쇄신을 넘어 당 전면 해체론까지 나오면서 한국당 내에선 더 큰 갈등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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