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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조회 100만 돌파…‘펭수’ 전성시대
입력 2019.11.29 (08:18) 수정 2019.11.29 (08:58)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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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조회 100만 돌파…‘펭수’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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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펭귄 한 마리가 장안의 화젭니다.

먼저 인사부터 받으실까요.

["안녕하십니까, 저는 남극에서 온 펭수라고 합니다."]

네, 남극 '펭'씨에 빼어날 '수(秀)'자, 이름하여 '펭수'입니다.

나이는 열 살 키 210cm 남극에서 헤엄쳐 온 이유를 이렇게 밝힙니다.

["뽀로로 선배님을 보고 꿈을 키워서 이렇게 왔습니다. (한국에서의 목표는 어디까지세요?) BTS!"]

펭수는 EBS가 올해 4월 선보인 방송 캐릭텁니다.

교육방송에 나타난 캐릭터임에도 별로 교육적이지 않습니다.

사장 이름을 존칭없이 불러대며 참치회 사 달라고 하고요,

장관 면전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습니다.

[펭수 : "여기 대빵 어딨어요?"]

[강경화/외교부장관 : "어, 여기 대빵이요?"]

[펭수 : "정말 멋있으신 분이네요."]

이런 거침없는 엉뚱함에 끌린 것인지, 애초 아이들을 겨냥한 캐릭터였지만, 오히려 20~30대가 더 열광합니다.

같은 펭귄 캐릭터인 뽀로로가 아이들의 대통령, '뽀통령'으로 불린 것에 빗대 펭수는 직장인들의 대통령 ‘직통령’이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어딜가나 화젭니다.

다음달 개봉을 앞둔 영화 '백두산'의 주인공 하정우는 펭수를 통한 영화 홍보에 대해 “펭수 님의 인기에 숟가락을 얹어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

펭수의 유튜브 채널은 개설 7달 만에 구독자 수 백만 명을 넘었고, 펭수 이야기를 담은 다이어리는 예약 판매 개시 10분 만에 1,000부가 팔렸습니다.

요즘 카톡으로 이런 이모티콘 자주 받으셨죠?

총 24종에 달하는 펭수 이모티콘는 판매율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대체 펭수의 무엇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인기의 원천은 위로와 공감에 있습니다.

EBS 연습생을 자처하는 펭수는 조직, 권력 면에서 약자의 성격이지만 위계 서열을 따지지 않습니다.

군기를 잡겠다고 나선 선배 캐릭터 ‘뚝딱이’의 말도 시원하게 받아칩니다.

[뚝딱이 : "너는 장난꾸러기 캐릭터의 기본이 안 돼있어~ 좀 들어봐바."]

[펭수 : "아 선배님 저 장난꾸러기 아니에요. 잔소리 하지 말아주세요~"]

이렇게 너스레를 떨며 당돌하게 던지는 말 한마디 한마디 바로 이 지점에서 2030이 호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사회 초년병에 해당되는 그들이 가슴 속에 품고 있으나 차마 하지 못하는 말들을 펭수가 거침없이 쏟아내며 대리만족을 주는 셈입니다.

“여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에는 “여자친구도 남자친구도 없다. 이상형은 나 자신”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고요.

“EBS에서 잘리면 KBS 가겠다”는 폭탄 선언도 합니다.

거의 모든 단어 앞에 '펭'자를 붙여 자신만의 신조어를 만들어 내고 있죠.

팬들을 향해 '펭하(펭수 하이)', '펭랑해(펭+사랑해)'라는 인사를 전하자 많은 이들이 그를 따라하기 시작합니다.

20대 구독자에게는 "주변 눈치를 보고 있구나. 눈치 보지 말고 눈치 챙겨"라고 말하며 새로운 유행어도 탄생시켰습니다.

이런 그에게 20~30대뿐만 아니라 40~50대까지 왠지 모를 위안을 받습니다.

펭수 열풍에 대해 제작진은 권위와 편견에 자유로우면서 타인을 비난하거나 조롱하지 않는 선한 웃음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제작진 고민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펭수가 유튜브라는 새로운 생태계에 잘 적응한 것 역시 성공 요인 중 하납니다.

과거 방송 캐릭터들과 달리 유튜브를 타고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대중과 소통하면서 캐릭터 산업의 새 지평을 열었단 평가가 나옵니다.

라디오 방송,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이어 패션지 화보를 찍는그의 광폭행보에 ‘펭클럽(펭수 팬클럽)’ 회원들은 “잘 만든 캐릭터 하나 열 기업 안 부럽다”며 환호했습니다.

팬들의 칭찬에 펭수는 이렇게 화답합니다.

[펭수 : "(구독자) 만 명을 찍은 게 다 누구 덕입니까? 다~ 제 덕입니다. 그쵸?"]

창의력에 공감의 날개를 달면 ‘펭귄도 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펭수 오늘은 또 어떤 말로 우리에게 웃음을 안길까요?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 유튜브 조회 100만 돌파…‘펭수’ 전성시대
    • 입력 2019.11.29 (08:18)
    • 수정 2019.11.29 (08:58)
    아침뉴스타임
유튜브 조회 100만 돌파…‘펭수’ 전성시대
요즘 펭귄 한 마리가 장안의 화젭니다.

먼저 인사부터 받으실까요.

["안녕하십니까, 저는 남극에서 온 펭수라고 합니다."]

네, 남극 '펭'씨에 빼어날 '수(秀)'자, 이름하여 '펭수'입니다.

나이는 열 살 키 210cm 남극에서 헤엄쳐 온 이유를 이렇게 밝힙니다.

["뽀로로 선배님을 보고 꿈을 키워서 이렇게 왔습니다. (한국에서의 목표는 어디까지세요?) BTS!"]

펭수는 EBS가 올해 4월 선보인 방송 캐릭텁니다.

교육방송에 나타난 캐릭터임에도 별로 교육적이지 않습니다.

사장 이름을 존칭없이 불러대며 참치회 사 달라고 하고요,

장관 면전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습니다.

[펭수 : "여기 대빵 어딨어요?"]

[강경화/외교부장관 : "어, 여기 대빵이요?"]

[펭수 : "정말 멋있으신 분이네요."]

이런 거침없는 엉뚱함에 끌린 것인지, 애초 아이들을 겨냥한 캐릭터였지만, 오히려 20~30대가 더 열광합니다.

같은 펭귄 캐릭터인 뽀로로가 아이들의 대통령, '뽀통령'으로 불린 것에 빗대 펭수는 직장인들의 대통령 ‘직통령’이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어딜가나 화젭니다.

다음달 개봉을 앞둔 영화 '백두산'의 주인공 하정우는 펭수를 통한 영화 홍보에 대해 “펭수 님의 인기에 숟가락을 얹어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

펭수의 유튜브 채널은 개설 7달 만에 구독자 수 백만 명을 넘었고, 펭수 이야기를 담은 다이어리는 예약 판매 개시 10분 만에 1,000부가 팔렸습니다.

요즘 카톡으로 이런 이모티콘 자주 받으셨죠?

총 24종에 달하는 펭수 이모티콘는 판매율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대체 펭수의 무엇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인기의 원천은 위로와 공감에 있습니다.

EBS 연습생을 자처하는 펭수는 조직, 권력 면에서 약자의 성격이지만 위계 서열을 따지지 않습니다.

군기를 잡겠다고 나선 선배 캐릭터 ‘뚝딱이’의 말도 시원하게 받아칩니다.

[뚝딱이 : "너는 장난꾸러기 캐릭터의 기본이 안 돼있어~ 좀 들어봐바."]

[펭수 : "아 선배님 저 장난꾸러기 아니에요. 잔소리 하지 말아주세요~"]

이렇게 너스레를 떨며 당돌하게 던지는 말 한마디 한마디 바로 이 지점에서 2030이 호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사회 초년병에 해당되는 그들이 가슴 속에 품고 있으나 차마 하지 못하는 말들을 펭수가 거침없이 쏟아내며 대리만족을 주는 셈입니다.

“여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에는 “여자친구도 남자친구도 없다. 이상형은 나 자신”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고요.

“EBS에서 잘리면 KBS 가겠다”는 폭탄 선언도 합니다.

거의 모든 단어 앞에 '펭'자를 붙여 자신만의 신조어를 만들어 내고 있죠.

팬들을 향해 '펭하(펭수 하이)', '펭랑해(펭+사랑해)'라는 인사를 전하자 많은 이들이 그를 따라하기 시작합니다.

20대 구독자에게는 "주변 눈치를 보고 있구나. 눈치 보지 말고 눈치 챙겨"라고 말하며 새로운 유행어도 탄생시켰습니다.

이런 그에게 20~30대뿐만 아니라 40~50대까지 왠지 모를 위안을 받습니다.

펭수 열풍에 대해 제작진은 권위와 편견에 자유로우면서 타인을 비난하거나 조롱하지 않는 선한 웃음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제작진 고민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펭수가 유튜브라는 새로운 생태계에 잘 적응한 것 역시 성공 요인 중 하납니다.

과거 방송 캐릭터들과 달리 유튜브를 타고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대중과 소통하면서 캐릭터 산업의 새 지평을 열었단 평가가 나옵니다.

라디오 방송,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이어 패션지 화보를 찍는그의 광폭행보에 ‘펭클럽(펭수 팬클럽)’ 회원들은 “잘 만든 캐릭터 하나 열 기업 안 부럽다”며 환호했습니다.

팬들의 칭찬에 펭수는 이렇게 화답합니다.

[펭수 : "(구독자) 만 명을 찍은 게 다 누구 덕입니까? 다~ 제 덕입니다. 그쵸?"]

창의력에 공감의 날개를 달면 ‘펭귄도 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펭수 오늘은 또 어떤 말로 우리에게 웃음을 안길까요?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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