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아파트가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

입력 2019.12.09 (07:39) 수정 2019.12.0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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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빈집이 늘고 있는 도심의 노후아파트가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며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시재생의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은지 50년이 된 부산 원도심의 한 아파트.

높은 산자락에 위치한데다 좁고 낡아 네집 당 한집은 비어 있습니다.

대부분 노인만 살고 있어 적적했던 공간이 오늘은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빈집이 비누 꽃만들기 강의장으로 바꼈기 때문입니다.

아파트에 사는 할머니도, 옆 동네에서 찾아온 젊은 주부도 똑같은 수강생입니다.

[권명자/74살/부산시 동구 : "우리가 그 당시 못 배웠던 이런 꽃꽂이 같은 것도 (배우고), 젊은 사람 상대도 하고, 맨날 노인들만 모여 있다 젊은 사람 모여 있으니 더 좋아요."]

방 한 곳은 수정동 토박이 주민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인형극을 주민들도 참여해 만들어 공연합니다.

2년 넘게 비어 있던 이 집은 사진 전시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작가는 동네 곳곳을 다니며 주민들의 삶과 애환을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했습니다.

빈 아파트 세 곳이 한 달 동안 이 같은 문화사랑방으로 변신했습니다.

[윤창수/사진작가 : "(빈집이 많은) 이런 곳에 문화가 들어 왔을 때 어떤 모습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는지 그런 것들을 최대한 보여주고 싶었고..."]

부산문화재단은 지자체와 협력해 갈수록 늘고 있는 원도심내 빈집을 문화예술과 연계한 도시재생 모델로 만들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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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아파트가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
    • 입력 2019-12-09 07:46:30
    • 수정2019-12-09 07: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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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빈집이 늘고 있는 도심의 노후아파트가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며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시재생의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은지 50년이 된 부산 원도심의 한 아파트.

높은 산자락에 위치한데다 좁고 낡아 네집 당 한집은 비어 있습니다.

대부분 노인만 살고 있어 적적했던 공간이 오늘은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빈집이 비누 꽃만들기 강의장으로 바꼈기 때문입니다.

아파트에 사는 할머니도, 옆 동네에서 찾아온 젊은 주부도 똑같은 수강생입니다.

[권명자/74살/부산시 동구 : "우리가 그 당시 못 배웠던 이런 꽃꽂이 같은 것도 (배우고), 젊은 사람 상대도 하고, 맨날 노인들만 모여 있다 젊은 사람 모여 있으니 더 좋아요."]

방 한 곳은 수정동 토박이 주민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인형극을 주민들도 참여해 만들어 공연합니다.

2년 넘게 비어 있던 이 집은 사진 전시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작가는 동네 곳곳을 다니며 주민들의 삶과 애환을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했습니다.

빈 아파트 세 곳이 한 달 동안 이 같은 문화사랑방으로 변신했습니다.

[윤창수/사진작가 : "(빈집이 많은) 이런 곳에 문화가 들어 왔을 때 어떤 모습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는지 그런 것들을 최대한 보여주고 싶었고..."]

부산문화재단은 지자체와 협력해 갈수록 늘고 있는 원도심내 빈집을 문화예술과 연계한 도시재생 모델로 만들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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