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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는 남기고 테이프, 노끈만 없앤다?…마트 자율포장대 논란
입력 2019.12.23 (09:51) 수정 2019.12.23 (09:56) 930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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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는 남기고 테이프, 노끈만 없앤다?…마트 자율포장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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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트에서 산 물건을 포장하는 데 쓰이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자율포장대를 없앤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몇 달 전, 정부가 이런 계획을 내놨는데 소비자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효과 없는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는데, 결국, 포장대는 남기고 테이프와 노끈만 없애는 것으로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계산을 마친 손님이 자율포장대로 향합니다.

상자를 골라 장 본 물건을 차곡차곡 담습니다.

장바구니가 없거나 산 물건이 많을 때 유용합니다.

[대형마트 이용자/음성변조 : "장바구니는 매일 갖고 다니지 않잖아요. 이게 없으면 저기 있는 거(새 장바구니)를 사야 되잖아요."]

문제는 상자를 여밀 때 쓰는 테이프와 노끈입니다.

대형마트에서 쓰이는 노끈과 테이프 양만 연간 658톤, 상암 경기장 857개를 채울 분량입니다.

덕지덕지 붙은 테이프는 종이상자 재활용까지 어렵게 만듭니다.

문제가 제기되자, 환경부는 '자율포장대 운영 중단'이라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유통업체들과 협약도 맺었습니다.

하지만, 여론은 차가웠습니다.

테이프와 노끈 때문에 종이상자 재사용까지 막는 건,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입니다.

불필요한 장바구니 구매가 늘게 될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대형마트 이용자 : "어차피 박스는 계속 나오는 건데 그걸(장바구니를) 또 구매를 해야 한다면 불편함이 있지 않나..."]

비난이 쏟아지자 환경부는 업체 자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대부분 마트는 자율포장대는 유지하되, 내년부터 노끈과 테이프만 없애기로 했습니다.

[김미화/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 "(마트가) 이런 것들을 제안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마트가 그런 것(노끈이나 테이프)들을 구매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고…. 마트와 환경부가 다른 생각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환경부는 대형마트들의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한 뒤 자율포장대 운영과 관련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 상자는 남기고 테이프, 노끈만 없앤다?…마트 자율포장대 논란
    • 입력 2019.12.23 (09:51)
    • 수정 2019.12.23 (09:56)
    930뉴스
상자는 남기고 테이프, 노끈만 없앤다?…마트 자율포장대 논란
[앵커]

마트에서 산 물건을 포장하는 데 쓰이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자율포장대를 없앤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몇 달 전, 정부가 이런 계획을 내놨는데 소비자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효과 없는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는데, 결국, 포장대는 남기고 테이프와 노끈만 없애는 것으로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계산을 마친 손님이 자율포장대로 향합니다.

상자를 골라 장 본 물건을 차곡차곡 담습니다.

장바구니가 없거나 산 물건이 많을 때 유용합니다.

[대형마트 이용자/음성변조 : "장바구니는 매일 갖고 다니지 않잖아요. 이게 없으면 저기 있는 거(새 장바구니)를 사야 되잖아요."]

문제는 상자를 여밀 때 쓰는 테이프와 노끈입니다.

대형마트에서 쓰이는 노끈과 테이프 양만 연간 658톤, 상암 경기장 857개를 채울 분량입니다.

덕지덕지 붙은 테이프는 종이상자 재활용까지 어렵게 만듭니다.

문제가 제기되자, 환경부는 '자율포장대 운영 중단'이라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유통업체들과 협약도 맺었습니다.

하지만, 여론은 차가웠습니다.

테이프와 노끈 때문에 종이상자 재사용까지 막는 건,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입니다.

불필요한 장바구니 구매가 늘게 될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대형마트 이용자 : "어차피 박스는 계속 나오는 건데 그걸(장바구니를) 또 구매를 해야 한다면 불편함이 있지 않나..."]

비난이 쏟아지자 환경부는 업체 자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대부분 마트는 자율포장대는 유지하되, 내년부터 노끈과 테이프만 없애기로 했습니다.

[김미화/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 "(마트가) 이런 것들을 제안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마트가 그런 것(노끈이나 테이프)들을 구매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고…. 마트와 환경부가 다른 생각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환경부는 대형마트들의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한 뒤 자율포장대 운영과 관련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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