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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K] “1년에 5천만 원”…고액 입시컨설팅 여전히 성행
입력 2019.12.29 (21:09) 수정 2019.12.29 (22:10)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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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K] “1년에 5천만 원”…고액 입시컨설팅 여전히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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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대입제도 개편안을 발표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논문 작성이나 동아리 활동 같은 비교과 영역을 축소해 대입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건데요.

그런데 정부의 이런 흐름에도, 학생부 기재 항목 등을 대신 써주는, 한 해 수천만 원 짜리 입시 컨설팅이 여전히 성행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실태를 고아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목동의 대입 컨설팅 학원 설명회.

원장은 '학종' 시대에 컨설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합니다.

[A 컨설팅 학원장/음성변조 : "입학사정관들이 봤을 때 좋아하겠다고 평가할 학생기록부가 많지 않아요. 그 이유가 뭐냐면 '우리 아이의 학생기록부는 선생님이 알아서 써주시겠지'라는 착각, 버리셔야 합니다."]

학생을 대신해 각 분야 전공 선생님이 학생부에 적을 '스펙'을 관리해준다고 말합니다.

[A 컨설팅 학원 부원장/음성변조 : "(몇 분 정도 계신가요? 선생님은?) 60명 정도 있고요. 실제 수업이나 소논문 지도나 발명 지도를 직접 수행하시는 선생님들이 계시는 거고요."]

1회 컨설팅 비용은 30만 원입니다.

[A 컨설팅 학원 부원장/음성변조 : "1년이 24회고요. 이제 계산하면 720만 원 나오잖아요. 실제 진행은 540만 원에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 대치동의 또다른 컨설팅 학원.

건물엔 학원을 알리는 간판도 없습니다.

취재진이 전화를 걸자, 상담 예약을 잡았는지 확인하고 문을 열어줍니다.

["(앞에 도착했는데 번호를 눌러야 하는 건가요?) OOO호를 호출합니다. 출입문 열립니다."]

이 학원 원장은 서울의 한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컨설팅 학원 실장/음성변조 : "저희는 입학사정관 출신이 있기 때문에 (서류를) 보고 이거 좋다, 안 좋다, 이건 빼자고 얘기를 하실 거예요."]

1년 단위로 진행되는 컨설팅 프로그램 이름은 '맘케어'.

말 그대로 입시전문가인 엄마가 한 명 더 생기는 셈인데 학기 초부터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B 컨설팅 학원 실장/음성변조 : "학부모 총회 때 어머니랑 같이 가는 거죠. 이 학교가 어떻구나, 이런 학교구나, 어떤 분위기인지, 교장은 어떤 마인드를 갖고 이 학교를 움직이는지 알아야 아이를 지도하는 데 도움이 돼요."]

1년 관리 비용은 무려 5천만 원에 이릅니다.

[B 컨설팅 학원 실장/음성변조 : "맘케어는 5천만 원이거든요. (5천만 원이요? 그러면 만약 3년을 하면 1억 5천만 원 정도를 생각해야 하나요?) 네. 대회 선생님은 따로 계신데 그 비용도 따로 추가됩니다."]

외부대회 수상 실적은 학생부에 적어선 안 되지만, 대학에서 문제 삼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B 컨설팅 학원 실장/음성변조 : "0점 처리된다고 그러잖아요. 과정에 대해서 쓰지 말라고는 안 써 있거든요. 과정을 써가지고 과학고, 영재고 애들이 합격하는 거예요. 전문가한테 오면 달라지는 부분이 그런 거예요."]

4년 전 60여 개였던 입시 컨설팅 학원은 올해 250여 개로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기말고사 끝나면 전체적인 분석을 해서 어떤 과가 유리하다, 어떤 식으로 준비를 해야 된다 컨설팅 받죠."]

KBS '시사기획 창' 취재 이후 교육부는 해당 컨설팅 학원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습니다.

[최하영/교육부 평생학습정책과장 : "해당 업체는 교육부와 경찰청이 합동 점검을 한 결과 무등록 학원으로 의심이 돼서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할 계획입니다."]

정부의 대입 개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불법 고액 컨설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K 고아름입니다.
  • [현장K] “1년에 5천만 원”…고액 입시컨설팅 여전히 성행
    • 입력 2019.12.29 (21:09)
    • 수정 2019.12.29 (22:10)
    뉴스 9
[현장K] “1년에 5천만 원”…고액 입시컨설팅 여전히 성행
[앵커]

정부가 대입제도 개편안을 발표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논문 작성이나 동아리 활동 같은 비교과 영역을 축소해 대입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건데요.

그런데 정부의 이런 흐름에도, 학생부 기재 항목 등을 대신 써주는, 한 해 수천만 원 짜리 입시 컨설팅이 여전히 성행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실태를 고아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목동의 대입 컨설팅 학원 설명회.

원장은 '학종' 시대에 컨설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합니다.

[A 컨설팅 학원장/음성변조 : "입학사정관들이 봤을 때 좋아하겠다고 평가할 학생기록부가 많지 않아요. 그 이유가 뭐냐면 '우리 아이의 학생기록부는 선생님이 알아서 써주시겠지'라는 착각, 버리셔야 합니다."]

학생을 대신해 각 분야 전공 선생님이 학생부에 적을 '스펙'을 관리해준다고 말합니다.

[A 컨설팅 학원 부원장/음성변조 : "(몇 분 정도 계신가요? 선생님은?) 60명 정도 있고요. 실제 수업이나 소논문 지도나 발명 지도를 직접 수행하시는 선생님들이 계시는 거고요."]

1회 컨설팅 비용은 30만 원입니다.

[A 컨설팅 학원 부원장/음성변조 : "1년이 24회고요. 이제 계산하면 720만 원 나오잖아요. 실제 진행은 540만 원에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 대치동의 또다른 컨설팅 학원.

건물엔 학원을 알리는 간판도 없습니다.

취재진이 전화를 걸자, 상담 예약을 잡았는지 확인하고 문을 열어줍니다.

["(앞에 도착했는데 번호를 눌러야 하는 건가요?) OOO호를 호출합니다. 출입문 열립니다."]

이 학원 원장은 서울의 한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컨설팅 학원 실장/음성변조 : "저희는 입학사정관 출신이 있기 때문에 (서류를) 보고 이거 좋다, 안 좋다, 이건 빼자고 얘기를 하실 거예요."]

1년 단위로 진행되는 컨설팅 프로그램 이름은 '맘케어'.

말 그대로 입시전문가인 엄마가 한 명 더 생기는 셈인데 학기 초부터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B 컨설팅 학원 실장/음성변조 : "학부모 총회 때 어머니랑 같이 가는 거죠. 이 학교가 어떻구나, 이런 학교구나, 어떤 분위기인지, 교장은 어떤 마인드를 갖고 이 학교를 움직이는지 알아야 아이를 지도하는 데 도움이 돼요."]

1년 관리 비용은 무려 5천만 원에 이릅니다.

[B 컨설팅 학원 실장/음성변조 : "맘케어는 5천만 원이거든요. (5천만 원이요? 그러면 만약 3년을 하면 1억 5천만 원 정도를 생각해야 하나요?) 네. 대회 선생님은 따로 계신데 그 비용도 따로 추가됩니다."]

외부대회 수상 실적은 학생부에 적어선 안 되지만, 대학에서 문제 삼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B 컨설팅 학원 실장/음성변조 : "0점 처리된다고 그러잖아요. 과정에 대해서 쓰지 말라고는 안 써 있거든요. 과정을 써가지고 과학고, 영재고 애들이 합격하는 거예요. 전문가한테 오면 달라지는 부분이 그런 거예요."]

4년 전 60여 개였던 입시 컨설팅 학원은 올해 250여 개로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기말고사 끝나면 전체적인 분석을 해서 어떤 과가 유리하다, 어떤 식으로 준비를 해야 된다 컨설팅 받죠."]

KBS '시사기획 창' 취재 이후 교육부는 해당 컨설팅 학원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습니다.

[최하영/교육부 평생학습정책과장 : "해당 업체는 교육부와 경찰청이 합동 점검을 한 결과 무등록 학원으로 의심이 돼서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할 계획입니다."]

정부의 대입 개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불법 고액 컨설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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