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도발하면 응징…52곳 공격 목표 정해놨다”

입력 2020.01.05 (21:03) 수정 2020.01.05 (21: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더 강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이란의 52곳을 공격목표로 정해놨다" "미국의 아름다운 무기를 주저하지 않고 보내겠다"며 위협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초강대국 미국과 이슬람 시아파의 맹주 이란이 이렇게 강대강으로 맞서면서 반전 여론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습니다.

이란이 미국을 공격한다면 이란 단서를 달아서입니다.

52 곳의 공격 목표를 정해놨다면서 과거 이란이 미국인 인질 52명을 잡았던 것을 상기했습니다.

그리고 여섯 시간 뒤인 미국시간 자정, 위협의 강도를 높이는 글을 또 올렸습니다.

강력히 조언하는데 도발하지 마라, 그러면 전보다 강하게 치겠다고 했습니다.

미국은 무기에 2조 달러 쓰는데 세계 최고다. 미군 기지나 미국인을 공격하면 이 최신의 아름다운 무기를 주저하지않고 보내겠다고 썼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우리는 지난 밤 전쟁을 멈추기 위해 행동을 취했습니다. 우리는 전쟁을 시작하려고 행동한 게 아닙니다."]

이랬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도발하면 이젠 전면전까지 불사하겠단겁니다.

이라크는 물론 아프리카에서까지 미군 기지가 공격받는 심상치 않은 상황.

이란에 더 이상 선 넘지 말라는 경고이자 위협입니다.

당초 솔레이마니 제거로 이란의 공세적 행동이 누구러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현재까지는 그 반대 기류입니다.

미군 철수를 밀어부쳤는데 이번 사태로 오히려 중동에 파병되는 미군은 순식간에 불어나고 있습니다.

미 언론은 이란의 공격이 며칠 내 혹은 몇주 내 이뤄질 것이란 예측 보도까지 하고있습니다.

이라크전 악몽을 떠올리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대도시에선 이란과 전쟁을 반대하는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극적인 국면전환을 위한 트럼프식 특유의 계산된 행동이라는 분석과, 대통령이 너무 위험한 게임을 한다는 분석이 공존합니다. 미 대통령의 의도가 무엇이든 지금 미국은 물론 세계가 불안해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이란 도발하면 응징…52곳 공격 목표 정해놨다”
    • 입력 2020-01-05 21:05:19
    • 수정2020-01-05 21:45:37
    뉴스 9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더 강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이란의 52곳을 공격목표로 정해놨다" "미국의 아름다운 무기를 주저하지 않고 보내겠다"며 위협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초강대국 미국과 이슬람 시아파의 맹주 이란이 이렇게 강대강으로 맞서면서 반전 여론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습니다.

이란이 미국을 공격한다면 이란 단서를 달아서입니다.

52 곳의 공격 목표를 정해놨다면서 과거 이란이 미국인 인질 52명을 잡았던 것을 상기했습니다.

그리고 여섯 시간 뒤인 미국시간 자정, 위협의 강도를 높이는 글을 또 올렸습니다.

강력히 조언하는데 도발하지 마라, 그러면 전보다 강하게 치겠다고 했습니다.

미국은 무기에 2조 달러 쓰는데 세계 최고다. 미군 기지나 미국인을 공격하면 이 최신의 아름다운 무기를 주저하지않고 보내겠다고 썼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우리는 지난 밤 전쟁을 멈추기 위해 행동을 취했습니다. 우리는 전쟁을 시작하려고 행동한 게 아닙니다."]

이랬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도발하면 이젠 전면전까지 불사하겠단겁니다.

이라크는 물론 아프리카에서까지 미군 기지가 공격받는 심상치 않은 상황.

이란에 더 이상 선 넘지 말라는 경고이자 위협입니다.

당초 솔레이마니 제거로 이란의 공세적 행동이 누구러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현재까지는 그 반대 기류입니다.

미군 철수를 밀어부쳤는데 이번 사태로 오히려 중동에 파병되는 미군은 순식간에 불어나고 있습니다.

미 언론은 이란의 공격이 며칠 내 혹은 몇주 내 이뤄질 것이란 예측 보도까지 하고있습니다.

이라크전 악몽을 떠올리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대도시에선 이란과 전쟁을 반대하는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극적인 국면전환을 위한 트럼프식 특유의 계산된 행동이라는 분석과, 대통령이 너무 위험한 게임을 한다는 분석이 공존합니다. 미 대통령의 의도가 무엇이든 지금 미국은 물론 세계가 불안해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