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여객기 추락 원인, 기체 결빙이 유력”

입력 2020.01.11 (06:51) 수정 2020.01.1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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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두고 관련국들의 공방이 뜨거운데요.

지난해 말 카자흐스탄에서도 여객기가 추락해 12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카자흐스탄 당국이 잠정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기체 결빙이 유력한 원인으로 조사됐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두 12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친 카자흐스탄 여객기 추락 사고.

알마티 국제 공항을 이륙한 직후 공항 인근에 추락하면서 기체가 여러 동강이 났습니다.

사고 이후 조사에 착수했던 카자흐스탄 당국은 기체 결빙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스클랴르/카자흐스탄 부총리 : "기상정보와 비행기록장치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 기체 결빙을 추락의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

조사위원회는 계류장에 이틀 동안 머물렀던 비행기 동체에 얼음이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체에 대한 결빙방지제 처리작업이 부분적으로만 행해졌고, 날개 부분은 결빙방지제 도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조사위원회는 이어 결빙방지제의 품질이 기준에 부합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추락한 포커 100 기종이 지난 2007년 프랑스에서도 결빙으로 인해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사고를 낸 '벡에어'사의 포커 100 항공기 9대의 운항을 중단시킨 상태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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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자흐 여객기 추락 원인, 기체 결빙이 유력”
    • 입력 2020-01-11 07:02:42
    • 수정2020-01-11 07:08:31
    뉴스광장 1부
[앵커]

이란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두고 관련국들의 공방이 뜨거운데요.

지난해 말 카자흐스탄에서도 여객기가 추락해 12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카자흐스탄 당국이 잠정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기체 결빙이 유력한 원인으로 조사됐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두 12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친 카자흐스탄 여객기 추락 사고.

알마티 국제 공항을 이륙한 직후 공항 인근에 추락하면서 기체가 여러 동강이 났습니다.

사고 이후 조사에 착수했던 카자흐스탄 당국은 기체 결빙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스클랴르/카자흐스탄 부총리 : "기상정보와 비행기록장치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 기체 결빙을 추락의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

조사위원회는 계류장에 이틀 동안 머물렀던 비행기 동체에 얼음이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체에 대한 결빙방지제 처리작업이 부분적으로만 행해졌고, 날개 부분은 결빙방지제 도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조사위원회는 이어 결빙방지제의 품질이 기준에 부합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추락한 포커 100 기종이 지난 2007년 프랑스에서도 결빙으로 인해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사고를 낸 '벡에어'사의 포커 100 항공기 9대의 운항을 중단시킨 상태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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