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용률 60.9%, 22년 만에 최고…40대 고용은 ‘숙제’

입력 2020.01.15 (12:00) 수정 2020.01.1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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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취업자 증가폭이 30만 명대를 회복하면서, 고용률이 22년 만에 가장 높아졌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일자리 사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40대의 고용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 집계 결과 지난달 취업자 수는 51만6천 명 늘었습니다.

월간 증가폭으로는 5년 4개월 만에 최댑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평균 취업자수는 2천712만 3천 명으로, 한 해 전보다 30만 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간 취업자 수 증가폭이 30만 명대를 회복한 건 2년 만입니다.

이에 힘입어 고용률은 60.9%로 같은 수치였던 1997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질적인 측면에서도 임금격차라든가 근로시간 상용직비중 고용보험가입자수 청년고용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선 흐름을 지속해왔습니다."]

고용률이 증가한건 정부의 일자리 사업 영향이 일단 커보입니다.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만 따져도 지난해 모두 64만 개로 전년도보다 10만 개 넘게 늘었습니다.

이 덕에 60세 이상의 일자리가 37만 개 넘게 늘어나,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취업자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 회복으로 음식-숙박업의 일자리가 늘고, 여가 스포츠 관련이 성장한 것도 고용률을 높이는 요인이 됐습니다.

[은순현/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52시간 이상에 대한 취업 시간도 감소하고 있고, 단축 근로들을 하고 있는 부분들도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하지만 40대의 고용률은 1년 전에 비해 0.6%p 감소하며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전통 산업인 제조업과 건설업 도소매업의 부진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40대에 대한 맞춤형 종합대책을 3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며, 재정 일자리 사업은 올해 90만 개 이상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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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고용률 60.9%, 22년 만에 최고…40대 고용은 ‘숙제’
    • 입력 2020-01-15 12:02:57
    • 수정2020-01-15 12: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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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취업자 증가폭이 30만 명대를 회복하면서, 고용률이 22년 만에 가장 높아졌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일자리 사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40대의 고용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 집계 결과 지난달 취업자 수는 51만6천 명 늘었습니다.

월간 증가폭으로는 5년 4개월 만에 최댑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평균 취업자수는 2천712만 3천 명으로, 한 해 전보다 30만 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간 취업자 수 증가폭이 30만 명대를 회복한 건 2년 만입니다.

이에 힘입어 고용률은 60.9%로 같은 수치였던 1997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질적인 측면에서도 임금격차라든가 근로시간 상용직비중 고용보험가입자수 청년고용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선 흐름을 지속해왔습니다."]

고용률이 증가한건 정부의 일자리 사업 영향이 일단 커보입니다.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만 따져도 지난해 모두 64만 개로 전년도보다 10만 개 넘게 늘었습니다.

이 덕에 60세 이상의 일자리가 37만 개 넘게 늘어나,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취업자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 회복으로 음식-숙박업의 일자리가 늘고, 여가 스포츠 관련이 성장한 것도 고용률을 높이는 요인이 됐습니다.

[은순현/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52시간 이상에 대한 취업 시간도 감소하고 있고, 단축 근로들을 하고 있는 부분들도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하지만 40대의 고용률은 1년 전에 비해 0.6%p 감소하며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전통 산업인 제조업과 건설업 도소매업의 부진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40대에 대한 맞춤형 종합대책을 3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며, 재정 일자리 사업은 올해 90만 개 이상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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