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평교수로 출근…경기도, 아주대병원 조사 착수

입력 2020.02.05 (21:48) 수정 2020.02.0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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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난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가 오늘(5일) 평교수로 출근했습니다.

이 교수는 최근 논란과 관련해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는데요,

닥터헬기는 여전히 운항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헬기 운영비를 지원하는 경기도가 아주대병원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현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국종 교수는 지난해 12월 해군 훈련을 떠난 이후 한 달 반 만에 아주대병원에 출근했습니다.

외상센터장 보직 사임서를 병원 측이 수리해 이 교수는 평교수가 됐습니다.

외상센터에서 진료도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었던 이 교수는 앞으로의 계획을 아직 확정 짓지 못한 듯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국종/교수 : "직장이니까 조금 조금씩 있는 동안에는 (진료를) 좀 해야겠지만 모르겠어요. 어떻게든지 바꿔봐야죠. 전공 같은 것도 좀…."]

인력이 없다며 의료진이 탑승을 거부해 멈춰 있는 닥터헬기는 언제 다시 운항할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병원 측은 경기도가 도비를 지원하면 인력을 충원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보건복지부에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병원 측이 인력 충원을 약속하고 이를 경기도가 보증하면 일단 현재 인력으로 닥터헬기를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외상센터가 이를 받아들일지 미지수입니다.

이 교수는 병원 측 입장에 대해 돈을 따오라는 병원에 지쳤다고 말했습니다.

닥터헬기에 도비를 지원하는 경기도는 아주대병원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환자 받기를 거부하는 이른바 '바이패스' 과정 등에서 병원 측이 법을 어긴 게 없는지 살펴보겠다는 건데, 특별사법경찰까지 투입했습니다.

유희석 의료원장 욕설 관련 고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 역시 욕설뿐만 아니라 병원 측의 불법 행위 여부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아주대병원은 경기도 조사 등에 대해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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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국종 평교수로 출근…경기도, 아주대병원 조사 착수
    • 입력 2020-02-05 21:51:20
    • 수정2020-02-05 21: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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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난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가 오늘(5일) 평교수로 출근했습니다.

이 교수는 최근 논란과 관련해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는데요,

닥터헬기는 여전히 운항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헬기 운영비를 지원하는 경기도가 아주대병원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현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국종 교수는 지난해 12월 해군 훈련을 떠난 이후 한 달 반 만에 아주대병원에 출근했습니다.

외상센터장 보직 사임서를 병원 측이 수리해 이 교수는 평교수가 됐습니다.

외상센터에서 진료도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었던 이 교수는 앞으로의 계획을 아직 확정 짓지 못한 듯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국종/교수 : "직장이니까 조금 조금씩 있는 동안에는 (진료를) 좀 해야겠지만 모르겠어요. 어떻게든지 바꿔봐야죠. 전공 같은 것도 좀…."]

인력이 없다며 의료진이 탑승을 거부해 멈춰 있는 닥터헬기는 언제 다시 운항할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병원 측은 경기도가 도비를 지원하면 인력을 충원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보건복지부에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병원 측이 인력 충원을 약속하고 이를 경기도가 보증하면 일단 현재 인력으로 닥터헬기를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외상센터가 이를 받아들일지 미지수입니다.

이 교수는 병원 측 입장에 대해 돈을 따오라는 병원에 지쳤다고 말했습니다.

닥터헬기에 도비를 지원하는 경기도는 아주대병원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환자 받기를 거부하는 이른바 '바이패스' 과정 등에서 병원 측이 법을 어긴 게 없는지 살펴보겠다는 건데, 특별사법경찰까지 투입했습니다.

유희석 의료원장 욕설 관련 고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 역시 욕설뿐만 아니라 병원 측의 불법 행위 여부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아주대병원은 경기도 조사 등에 대해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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