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투표 조작’ 아이돌학교 제작진 2명 구속영장 기각

입력 2020.02.18 (06:12) 수정 2020.02.1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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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원오원)의 투표수 조작 사건에 이어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에서도 투표수 조작 의혹이 제기됐죠.

검찰이 이와 관련해 CJ ENM의 엠넷 사업부장과 책임 PD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기각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7년 방영된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제작진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어제(17일) CJ ENM 김 모 사업부장과 김 모 책임프로듀서에 대한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습니다.

[김○○/CJ ENM 엠넷 책임 PD : "(엠넷에서 투표 원본 데이터 삭제 지시 있었나요?) ...... (시청자들에게 한 말씀 해 주세요.) ......"]

법원은 현 단계에서 이들에 대한 구속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책임프로듀서 김 씨에 대해서는 법리적 평가 여부가, 사업부장 김 씨는 범행 과정에서 가담 여부와 정도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들이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를 조작했다며,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아이돌학교' 마지막회에서 공개된 특정 연습생의 최종 득표수가, 실제로 투표한 시청자 수에 크게 못 미친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시청자 투표 조작 논란은 지난해 7월에도 불거졌습니다.

엠넷의 시청자 투표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101' 시즌4에서 시작된 투표 조작 논란은,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전체 시즌으로 확대됐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제작진의 생방송 문자 투표 조작이 드러났고, 담당 PD 안 모 씨 등 2명은 현재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프로듀스에 이어 아이돌학교까지 투표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CJ ENM의 엠넷 측은 향후 '책임 있는 자세로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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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자 투표 조작’ 아이돌학교 제작진 2명 구속영장 기각
    • 입력 2020-02-18 06:14:48
    • 수정2020-02-18 07: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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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원오원)의 투표수 조작 사건에 이어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에서도 투표수 조작 의혹이 제기됐죠.

검찰이 이와 관련해 CJ ENM의 엠넷 사업부장과 책임 PD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기각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7년 방영된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제작진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어제(17일) CJ ENM 김 모 사업부장과 김 모 책임프로듀서에 대한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습니다.

[김○○/CJ ENM 엠넷 책임 PD : "(엠넷에서 투표 원본 데이터 삭제 지시 있었나요?) ...... (시청자들에게 한 말씀 해 주세요.) ......"]

법원은 현 단계에서 이들에 대한 구속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책임프로듀서 김 씨에 대해서는 법리적 평가 여부가, 사업부장 김 씨는 범행 과정에서 가담 여부와 정도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들이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를 조작했다며,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아이돌학교' 마지막회에서 공개된 특정 연습생의 최종 득표수가, 실제로 투표한 시청자 수에 크게 못 미친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시청자 투표 조작 논란은 지난해 7월에도 불거졌습니다.

엠넷의 시청자 투표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101' 시즌4에서 시작된 투표 조작 논란은,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전체 시즌으로 확대됐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제작진의 생방송 문자 투표 조작이 드러났고, 담당 PD 안 모 씨 등 2명은 현재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프로듀스에 이어 아이돌학교까지 투표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CJ ENM의 엠넷 측은 향후 '책임 있는 자세로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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