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5백여 명 추가…자택서 입원 대기 중이던 70대 사망

입력 2020.02.27 (21:01) 수정 2020.02.2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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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오늘(27일) 하루만 500명 넘게 늘었습니다.

어제(26일) 천명 넘어섰는데, 하루 만에 천 7백여 명입니다.

확진자는 일주일째 세 자릿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루 단위로 증가 추세를 보더라도 오늘(27일)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유를 살펴 보죠.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 가운데 증상이 있는 천 3백여 명 정도이 진단 검사가 마무리 단계인데...

이 검사 결과가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대구지역 확진자만 천 명을 넘겼습니다.

대구 신천지 교회 신자였던 확진자 1명이 숨지면서 사망자도 13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이 사망자는 병상이 없어 집에서 대기하다가 숨진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대구 지역에선 부족한 병상과 의료 자원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27일) 숨진 확진자는 74살 남성으로 과거 신장이식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 남성은 대구 신천지 교회 전수조사 대상자로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발열 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병상이 확보될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중이었지만 오늘(27일) 새벽 호흡 곤란이 나타났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습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이송과정에서 심정지가 발생했고 도착 이후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였지만 9시가 지난 시점에 사망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환자의 입원 순서는 의료진이 판단한 중증도에 따라 우선 순위가 결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의 경우 발열 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경증으로 분류돼 입원 대상 후순위로 밀렸다는 뜻입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병세를 좀더 다양한 각도에서 판단할 계획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중증 환자가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하는 그런 중증도 분류와 환자에 대한 병상 배정 부분들을 같이 강화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구시도 입원을 기다리는 환자의 증상을 좀 더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건소 직원이나 간호사가 하던 모니터링 업무를 앞으로는 의사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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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5백여 명 추가…자택서 입원 대기 중이던 70대 사망
    • 입력 2020-02-27 21:05:05
    • 수정2020-02-27 21:10:53
    뉴스 9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오늘(27일) 하루만 500명 넘게 늘었습니다.

어제(26일) 천명 넘어섰는데, 하루 만에 천 7백여 명입니다.

확진자는 일주일째 세 자릿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루 단위로 증가 추세를 보더라도 오늘(27일)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유를 살펴 보죠.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 가운데 증상이 있는 천 3백여 명 정도이 진단 검사가 마무리 단계인데...

이 검사 결과가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대구지역 확진자만 천 명을 넘겼습니다.

대구 신천지 교회 신자였던 확진자 1명이 숨지면서 사망자도 13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이 사망자는 병상이 없어 집에서 대기하다가 숨진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대구 지역에선 부족한 병상과 의료 자원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27일) 숨진 확진자는 74살 남성으로 과거 신장이식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 남성은 대구 신천지 교회 전수조사 대상자로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발열 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병상이 확보될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중이었지만 오늘(27일) 새벽 호흡 곤란이 나타났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습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이송과정에서 심정지가 발생했고 도착 이후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였지만 9시가 지난 시점에 사망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환자의 입원 순서는 의료진이 판단한 중증도에 따라 우선 순위가 결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의 경우 발열 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경증으로 분류돼 입원 대상 후순위로 밀렸다는 뜻입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병세를 좀더 다양한 각도에서 판단할 계획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중증 환자가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하는 그런 중증도 분류와 환자에 대한 병상 배정 부분들을 같이 강화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구시도 입원을 기다리는 환자의 증상을 좀 더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건소 직원이나 간호사가 하던 모니터링 업무를 앞으로는 의사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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