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나누고 임대료 낮추고…힘내라, 경남!

입력 2020.02.28 (07:33) 수정 2020.02.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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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가 48명으로 늘어난 경남에서도 코로나19를 이겨내려는 노력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면마스크를 만들어 나누고, 임대인들은 임대료를 낮추기 시작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마을 주민들이 정성스레 도안을 만들어 천을 오리고 직접 재봉틀까지 돌립니다.

마지막으로 줄을 양쪽에 넣으면 꽃무늬 면마스크가 완성됩니다.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주민들이 손수 마스크를 만드는 겁니다.

[박양호/밀양시 가곡동 : "몇 시간째 줄을 서도 (마스크) 못 구하는 걸 티브이나 뉴스에서 많이 봤습니다. 마스크를 만들어서 어려운 이웃이나 단체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지 않겠나…."]

주민들이 일주일 동안 꼬박 만든 마스크 100여 개는 장애인 복지관에 전달됐습니다.

[김상업/밀양시장애인복지관 관장 : "이곳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밀양의 한 마스크 제조업체가 일회용 마스크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줍니다.

시민 한 명당 20개씩, 순식간에 5천 개가 전달됐습니다.

[백재민/그린동화 부장 : "다음 달에도 기부할 거고 마스크뿐만 아니라 물티슈로 소독할 수 있는 그런 제품도 (기부를)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아파트 주민은 엘리베이터 안에 손세정제를 두면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자'는 글귀를 남겼습니다.

자신도 소규모 자영업자인 창원의 한 임대인은 두 달 동안 점포 임대료를 20% 낮추기로 했습니다.

[김희곤/임대인 : "저도 자영업을 하다 보니까 이번에 코로나 사태로 너무 어렵지 않습니까. 세입자들은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라고…."]

경상남도는 '착한 임대인 운동'을 시작하고, 동참하는 임대인에게 세금 감면 혜택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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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나누고 임대료 낮추고…힘내라, 경남!
    • 입력 2020-02-28 07:35:27
    • 수정2020-02-28 08: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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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가 48명으로 늘어난 경남에서도 코로나19를 이겨내려는 노력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면마스크를 만들어 나누고, 임대인들은 임대료를 낮추기 시작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마을 주민들이 정성스레 도안을 만들어 천을 오리고 직접 재봉틀까지 돌립니다. 마지막으로 줄을 양쪽에 넣으면 꽃무늬 면마스크가 완성됩니다.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주민들이 손수 마스크를 만드는 겁니다. [박양호/밀양시 가곡동 : "몇 시간째 줄을 서도 (마스크) 못 구하는 걸 티브이나 뉴스에서 많이 봤습니다. 마스크를 만들어서 어려운 이웃이나 단체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지 않겠나…."] 주민들이 일주일 동안 꼬박 만든 마스크 100여 개는 장애인 복지관에 전달됐습니다. [김상업/밀양시장애인복지관 관장 : "이곳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밀양의 한 마스크 제조업체가 일회용 마스크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줍니다. 시민 한 명당 20개씩, 순식간에 5천 개가 전달됐습니다. [백재민/그린동화 부장 : "다음 달에도 기부할 거고 마스크뿐만 아니라 물티슈로 소독할 수 있는 그런 제품도 (기부를)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아파트 주민은 엘리베이터 안에 손세정제를 두면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자'는 글귀를 남겼습니다. 자신도 소규모 자영업자인 창원의 한 임대인은 두 달 동안 점포 임대료를 20% 낮추기로 했습니다. [김희곤/임대인 : "저도 자영업을 하다 보니까 이번에 코로나 사태로 너무 어렵지 않습니까. 세입자들은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라고…."] 경상남도는 '착한 임대인 운동'을 시작하고, 동참하는 임대인에게 세금 감면 혜택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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