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30대 급락…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 발동

입력 2020.03.12 (18:01) 수정 2020.03.1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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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또 급락했습니다.

오늘은 WHO의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 선언이 나오면서 투자자 불안감이 증폭됐습니다.

오후 한때는 프로그램 매도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8년여 만에 발령됐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발 충격이 오늘도 금융시장을 덮쳤습니다.

코스피 하락폭은 3.9%, 지수는 1834까지 떨어졌습니다.

코스닥은 5% 넘게 하락했습니다.

오늘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9천억 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하락 폭을 키웠고, 이 물량의 3분의 2는 개인이 받아냈습니다.

주가 급락세에 유가증권시장에는 장중 한때 사이드카까지 발령됐습니다.

오후 1시쯤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하면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5분간 프로그램 매도의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시킨 겁니다.

유가증권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11년 10월 4일 이후 약 8년 5개월 만입니다.

오늘 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데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 불안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부양과 관련한 진전된 내용 없이, 영국을 제외한 유럽 여행객의 여행을 30일 동안 제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한 건 것은 지난달 21일부터입니다.

약 3주 동안 코스피 하락폭은 16%가 넘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천2백 원을 넘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3.5원 오른 1,206.5원에 마감됐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내림세를 보이면서 도쿄와 타이완 증시는 4%대, 홍콩 증시는 3%대 급락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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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1,830대 급락…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 발동
    • 입력 2020-03-12 18:03:08
    • 수정2020-03-12 18:51:39
    통합뉴스룸ET
[앵커] 코스피가 또 급락했습니다. 오늘은 WHO의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 선언이 나오면서 투자자 불안감이 증폭됐습니다. 오후 한때는 프로그램 매도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8년여 만에 발령됐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발 충격이 오늘도 금융시장을 덮쳤습니다. 코스피 하락폭은 3.9%, 지수는 1834까지 떨어졌습니다. 코스닥은 5% 넘게 하락했습니다. 오늘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9천억 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하락 폭을 키웠고, 이 물량의 3분의 2는 개인이 받아냈습니다. 주가 급락세에 유가증권시장에는 장중 한때 사이드카까지 발령됐습니다. 오후 1시쯤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하면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5분간 프로그램 매도의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시킨 겁니다. 유가증권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11년 10월 4일 이후 약 8년 5개월 만입니다. 오늘 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데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 불안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부양과 관련한 진전된 내용 없이, 영국을 제외한 유럽 여행객의 여행을 30일 동안 제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한 건 것은 지난달 21일부터입니다. 약 3주 동안 코스피 하락폭은 16%가 넘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천2백 원을 넘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3.5원 오른 1,206.5원에 마감됐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내림세를 보이면서 도쿄와 타이완 증시는 4%대, 홍콩 증시는 3%대 급락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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