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도쿄올림픽 1년 연기할수도…관중 없는 올림픽 상상 못해”

입력 2020.03.13 (06:15) 수정 2020.03.1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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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이 1년 미뤄질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면서 일본 내에서도 연기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그냥 지나치기엔 예사롭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관련 발언은 아베 총리를 '친구'라며 운을 뗀 뒤 나왔습니다.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로 1년 연기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Maybe and this is just my idea, maybe they postpone it for a year, maybe they do that, if that's possible. Maybe that's not possible."]

아베 총리에게 연기를 제안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본이 스스로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같은 질문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해왔던 답변이지만, 이번에는 한발 더 나갔습니다.

관중 없는 올림픽 개최는 상상할 수 없다며 연기 쪽으로 쐐기를 박는 발언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I like that better than I like having empty stadiums all over the place. I think if you cancel it, make it a year later. That's a better alternative than doing it with no crowd."]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일본 내에서도 연기 여부를 놓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일본 올림픽 조직위 다카하시 이사가 외신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 연기 방안을 언급했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부인하며 계획대로 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상탭니다.

[코이케 유리코/도쿄도 지사 : "많은 선택지가 있지만, (올림픽) 취소는 불가능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전날 영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에 대해 빗장을 걸어 잠근데 이어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를 이젠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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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도쿄올림픽 1년 연기할수도…관중 없는 올림픽 상상 못해”
    • 입력 2020-03-13 06:16:57
    • 수정2020-03-13 06: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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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이 1년 미뤄질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면서 일본 내에서도 연기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그냥 지나치기엔 예사롭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관련 발언은 아베 총리를 '친구'라며 운을 뗀 뒤 나왔습니다.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로 1년 연기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Maybe and this is just my idea, maybe they postpone it for a year, maybe they do that, if that's possible. Maybe that's not possible."]

아베 총리에게 연기를 제안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본이 스스로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같은 질문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해왔던 답변이지만, 이번에는 한발 더 나갔습니다.

관중 없는 올림픽 개최는 상상할 수 없다며 연기 쪽으로 쐐기를 박는 발언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I like that better than I like having empty stadiums all over the place. I think if you cancel it, make it a year later. That's a better alternative than doing it with no crowd."]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일본 내에서도 연기 여부를 놓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일본 올림픽 조직위 다카하시 이사가 외신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 연기 방안을 언급했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부인하며 계획대로 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상탭니다.

[코이케 유리코/도쿄도 지사 : "많은 선택지가 있지만, (올림픽) 취소는 불가능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전날 영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에 대해 빗장을 걸어 잠근데 이어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를 이젠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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