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공포에 증시 급락…성장률 전망도 줄줄이 하향

입력 2020.03.13 (08:06) 수정 2020.03.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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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WHO의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 선언이 나오면서, 어제(12일) 국내 증시가 다시 급락했습니다.

5분 동안 프로그램 매매를 중지하는 사이드카가 8년여 만에 발동됐는데요.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될거란 우려가 커지면서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황판의 주가 화살표가 온통 아래로 향했습니다.

코스피 낙폭은 3.9%, 1,830대까지 밀렸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4년 6개월여 만에 최저, 외국인이 9천억 원 가까이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선물 가격까지 5% 넘게 하락하면서 5분간 프로그램 매매를 중단하는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8년 5개월 만입니다.

코스닥도 5% 넘게 하락해 시가총액은 61조 원이나 줄었습니다.

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을 선언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까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 : "(트럼프 대통령이)좀 더 구체적이고 좀 더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던 부분에서 이전에 내용 자체를 결국 반복하는 수준에서 그쳤고요."]

커지고 있는 세계 경기 전반에 대한 위축 우려는 우리 경제 전망도 어둡게 만들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사들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줄줄이 낮춰잡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1%란 예상까지 내놨습니다.

[박정우/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 "미국 자금시장 경색 그로 인한 금융위기 가능성 이런 것들이 첫 번째 우려스러운 부분이고요. 글로벌 교역이 둔화되고 이로 인해서 실물경기쪽 둔화가 두번째 우려스러운 요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13원 넘게 올라 7달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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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데믹 공포에 증시 급락…성장률 전망도 줄줄이 하향
    • 입력 2020-03-13 08:08:51
    • 수정2020-03-13 08: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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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WHO의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 선언이 나오면서, 어제(12일) 국내 증시가 다시 급락했습니다.

5분 동안 프로그램 매매를 중지하는 사이드카가 8년여 만에 발동됐는데요.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될거란 우려가 커지면서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황판의 주가 화살표가 온통 아래로 향했습니다.

코스피 낙폭은 3.9%, 1,830대까지 밀렸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4년 6개월여 만에 최저, 외국인이 9천억 원 가까이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선물 가격까지 5% 넘게 하락하면서 5분간 프로그램 매매를 중단하는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8년 5개월 만입니다.

코스닥도 5% 넘게 하락해 시가총액은 61조 원이나 줄었습니다.

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을 선언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까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 : "(트럼프 대통령이)좀 더 구체적이고 좀 더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던 부분에서 이전에 내용 자체를 결국 반복하는 수준에서 그쳤고요."]

커지고 있는 세계 경기 전반에 대한 위축 우려는 우리 경제 전망도 어둡게 만들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사들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줄줄이 낮춰잡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1%란 예상까지 내놨습니다.

[박정우/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 "미국 자금시장 경색 그로 인한 금융위기 가능성 이런 것들이 첫 번째 우려스러운 부분이고요. 글로벌 교역이 둔화되고 이로 인해서 실물경기쪽 둔화가 두번째 우려스러운 요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13원 넘게 올라 7달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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