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정당 참여 “송구”…조국 쓴소리 금태섭 탈락 논란

입력 2020.03.13 (21:30) 수정 2020.03.1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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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 앞 으로 다가온 21대 국회의원 선거,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적용됩니다.

​소선거구제도가 승자 독식구조니까, 이 단점을 보완하자는 방안이었는데 이 선거법 개정 취지, 흐트러진 모양샙니다.

선거법 개정안에 찬성 못한다는 미래통합당이 일찌감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만들었죠.

이어서 민주당도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에선 또 어제(12일) 경선에서 탈락한 금태섭 의원과 관련해 오늘(13일)도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74%의 압도적 찬성, 예상대로였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미래통합당의 반칙과 탈법을 응징하라는 뜻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선거법 취지가 훼손된 데 대해선 사과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탈법과 반칙을 미리 막지 못하고 부끄러운 정치 모습을 국민께 보이게 되어 매우 참담하고 송구한 말씀입니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민생당 대안신당계와 평화당계는 동참, 바른미래당계, 정의당은 불가 입장인데, 민주당은 범진보 설득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의 비례 연합정당 참여로 비례대표 선거는 원내 1,2당의 자체 후보 없이 진영 간 대리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조국 전 장관을 향해 쓴소리를 하고, 공수처 설치법안에 기권표를 던지는 등 당내 소신파로 불렸던 금태섭 의원,

[금태섭/더불어민주당 의원/조국 인사청문회 당시 : "검찰 개혁과 강력한 제도 개선을 추진해야 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적임자인지 여러 사람이 걱정을 하는 것입니다."]

서울 강서갑 경선에서 원외 신인 강선우 전 당 부대변인에게 패했습니다.

열성 당원들의 반대표가 결집한 것으로 보이는데 당내에선 금 의원의 평소 행보가 소신이 아닌 배신이었다는 반응과, 소수 의견이 존중받지 못해 안타깝다는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특히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중도층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촉각을 세우는 모습입니다.

금 의원은 자신이 부족해 경선에서 졌다며, 패배를 받아들였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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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례정당 참여 “송구”…조국 쓴소리 금태섭 탈락 논란
    • 입력 2020-03-13 21:33:32
    • 수정2020-03-14 22: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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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 앞 으로 다가온 21대 국회의원 선거,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적용됩니다.

​소선거구제도가 승자 독식구조니까, 이 단점을 보완하자는 방안이었는데 이 선거법 개정 취지, 흐트러진 모양샙니다.

선거법 개정안에 찬성 못한다는 미래통합당이 일찌감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만들었죠.

이어서 민주당도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에선 또 어제(12일) 경선에서 탈락한 금태섭 의원과 관련해 오늘(13일)도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74%의 압도적 찬성, 예상대로였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미래통합당의 반칙과 탈법을 응징하라는 뜻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선거법 취지가 훼손된 데 대해선 사과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탈법과 반칙을 미리 막지 못하고 부끄러운 정치 모습을 국민께 보이게 되어 매우 참담하고 송구한 말씀입니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민생당 대안신당계와 평화당계는 동참, 바른미래당계, 정의당은 불가 입장인데, 민주당은 범진보 설득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의 비례 연합정당 참여로 비례대표 선거는 원내 1,2당의 자체 후보 없이 진영 간 대리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조국 전 장관을 향해 쓴소리를 하고, 공수처 설치법안에 기권표를 던지는 등 당내 소신파로 불렸던 금태섭 의원,

[금태섭/더불어민주당 의원/조국 인사청문회 당시 : "검찰 개혁과 강력한 제도 개선을 추진해야 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적임자인지 여러 사람이 걱정을 하는 것입니다."]

서울 강서갑 경선에서 원외 신인 강선우 전 당 부대변인에게 패했습니다.

열성 당원들의 반대표가 결집한 것으로 보이는데 당내에선 금 의원의 평소 행보가 소신이 아닌 배신이었다는 반응과, 소수 의견이 존중받지 못해 안타깝다는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특히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중도층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촉각을 세우는 모습입니다.

금 의원은 자신이 부족해 경선에서 졌다며, 패배를 받아들였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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