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체 발생 첫 ‘0’…미·중 코로나19 갈등 점입가경

입력 2020.03.19 (19:17) 수정 2020.03.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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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선 처음으로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을 비롯해 본토에서 자체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이 같은 방역 자신감을 바탕으로 백신 개발 등에서도 미국과의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중국은 어제 본토에서 자체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역유입된 사례는 34명.

그 중 베이징이 21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미 입국자에 대해 자비 부담 지정 격리를 의무화한 베이징은 내일부터는 시범적으로 국제선 항공편 일부를 인근 톈진 등에 우선 착륙시킨다는 방침입니다.

검역 절차에서 이상이 없어야만 베이징으로 올 수 있습니다.

겹겹이 빗장을 걸어 사실상 당분간 수도 베이징에 오지 말라는 조치들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중의 코로나19 신경전은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양측이 상대국 언론사에 사실상의 보복 조치들을 주고받은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종 차별 논란에도 '중국 바이러스'란 표현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미국이 '중국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전쟁의 중요한 발전 상황을 발표하고 싶습니다."]

중국은 방역에나 신경 쓰라고 거듭 훈수를 뒀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이 다른 나라에 먹칠하는 것은 바이러스에 저항하는 데 도움이 안 될 것입니다."]

양국의 백신 경쟁도 불붙은 가운데, 중국은 인민해방군 과학자들에게 세계 첫 백신 개발이란 특명을 내렸습니다.

중국은 또 다음 주 화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이는 G20 특별정상회의에서도 방역 성공 사례를 내세우며 중국의 역할론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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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자체 발생 첫 ‘0’…미·중 코로나19 갈등 점입가경
    • 입력 2020-03-19 19:18:34
    • 수정2020-03-19 22: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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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선 처음으로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을 비롯해 본토에서 자체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이 같은 방역 자신감을 바탕으로 백신 개발 등에서도 미국과의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중국은 어제 본토에서 자체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역유입된 사례는 34명.

그 중 베이징이 21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미 입국자에 대해 자비 부담 지정 격리를 의무화한 베이징은 내일부터는 시범적으로 국제선 항공편 일부를 인근 톈진 등에 우선 착륙시킨다는 방침입니다.

검역 절차에서 이상이 없어야만 베이징으로 올 수 있습니다.

겹겹이 빗장을 걸어 사실상 당분간 수도 베이징에 오지 말라는 조치들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중의 코로나19 신경전은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양측이 상대국 언론사에 사실상의 보복 조치들을 주고받은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종 차별 논란에도 '중국 바이러스'란 표현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미국이 '중국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전쟁의 중요한 발전 상황을 발표하고 싶습니다."]

중국은 방역에나 신경 쓰라고 거듭 훈수를 뒀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이 다른 나라에 먹칠하는 것은 바이러스에 저항하는 데 도움이 안 될 것입니다."]

양국의 백신 경쟁도 불붙은 가운데, 중국은 인민해방군 과학자들에게 세계 첫 백신 개발이란 특명을 내렸습니다.

중국은 또 다음 주 화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이는 G20 특별정상회의에서도 방역 성공 사례를 내세우며 중국의 역할론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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