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대출 첫날 ‘북새통’…고용유지지원금 전 업종 90%

입력 2020.03.25 (21:26) 수정 2020.03.2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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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 그 중에서도 신용등급이 낮아 돈 빌리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정부가 오늘(25일)부터 천만 원 신속 대출을 시작했습니다.

현장엔 신청자들이 대거 몰렸다고 합니다.

고용유지지원금 대상도 대폭 확대합니다.

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밖 복도까지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사무실 안도 북적이긴 마찬가집니다.

대출을 신청하려는 자영업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결국 번호표를 나눠줬습니다.

["몇 번이에요? (212번.) 212번이면 4시쯤에 오세요. 4시."]

오늘(25일) 접수가 가능한 사람은 250명.

문연 지 2시간 반만에 마감됐습니다.

[자영업자/음성변조 : "2월 말부터 (가게)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숨이 다 끊어지는데, 못 기다리는데 천만 원이라도 일단 있어야 돌아갈 거 같으니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천만 원을 대출해주는 '소상공인 직접대출제도'.

신용등급 4등급 이하인 저신용자 중 연체와 세금미납이 없으면 보증서 없이 신청 닷새 안에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25일)부터 일주일간 시범운영 뒤 다음 달 1일 정식 시행에 들어갑니다.

고용절벽을 막기 위한 일자리 대책도 나왔습니다.

정부는 노동자를 해고하지 않고 휴업이나 휴직 조치를 하는 소규모 사업장은 업종을 따지지 않고 휴업·휴직 수당 지원금액을 기존 75%에서 90%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4월에서 6월까지 석 달간 고용유지조치를 한 업체가 대상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고용유지 지원금 규모를 현재 1천 억원 수준에서 4천억 원을 늘려 총 5천억 원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며..."]

하지만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자영업자와 특수고용노동자 등 1,200만 명은 혜택을 받을 수 없어 고용 불안의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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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 대출 첫날 ‘북새통’…고용유지지원금 전 업종 90%
    • 입력 2020-03-25 21:27:31
    • 수정2020-03-25 22: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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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 그 중에서도 신용등급이 낮아 돈 빌리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정부가 오늘(25일)부터 천만 원 신속 대출을 시작했습니다.

현장엔 신청자들이 대거 몰렸다고 합니다.

고용유지지원금 대상도 대폭 확대합니다.

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밖 복도까지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사무실 안도 북적이긴 마찬가집니다.

대출을 신청하려는 자영업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결국 번호표를 나눠줬습니다.

["몇 번이에요? (212번.) 212번이면 4시쯤에 오세요. 4시."]

오늘(25일) 접수가 가능한 사람은 250명.

문연 지 2시간 반만에 마감됐습니다.

[자영업자/음성변조 : "2월 말부터 (가게)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숨이 다 끊어지는데, 못 기다리는데 천만 원이라도 일단 있어야 돌아갈 거 같으니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천만 원을 대출해주는 '소상공인 직접대출제도'.

신용등급 4등급 이하인 저신용자 중 연체와 세금미납이 없으면 보증서 없이 신청 닷새 안에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25일)부터 일주일간 시범운영 뒤 다음 달 1일 정식 시행에 들어갑니다.

고용절벽을 막기 위한 일자리 대책도 나왔습니다.

정부는 노동자를 해고하지 않고 휴업이나 휴직 조치를 하는 소규모 사업장은 업종을 따지지 않고 휴업·휴직 수당 지원금액을 기존 75%에서 90%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4월에서 6월까지 석 달간 고용유지조치를 한 업체가 대상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고용유지 지원금 규모를 현재 1천 억원 수준에서 4천억 원을 늘려 총 5천억 원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며..."]

하지만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자영업자와 특수고용노동자 등 1,200만 명은 혜택을 받을 수 없어 고용 불안의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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