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약보합세 마감…코로나19 진정은 섣부른 기대?

입력 2020.04.08 (08:07) 수정 2020.04.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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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와 유럽 내 코로나 19 집중 발병 지역의 확산세가 진정 기미를 보인다는 평가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가 장 마감을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은 한두 달 안에 경제 활동이 다시 시작됐으면 한다며 경제 재개 분위기를 살렸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국 내 집중발병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조짐을 보인다는 평가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장 막판, 상승분을 모두 잃었습니다.

뉴욕주의 사망자 증가세가 다시 가팔라졌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 폭락세까지 겹쳐 투자 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산유국들의 긴급 화상회의를 앞두고 석유 감산 합의까지 난관이 많을 것이란는 관측이 국제 유가에 영향을 줬습니다.

반면, 스페인 등에서 사망자가 감소세에 있다는 소식 등으로 유럽 증시는 2% 넘게 상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 참모들은 미국 경제 재개 분위기를 띄우는 발언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한두 달 안에 경제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내부적으로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도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일부를 어떻게 다시 열 수 있을 지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들의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코로나 19에 관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고, 경제 재개에 따른 안전과 관련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 타임스는 바이러스 감염 위험 없이 경제활동이 가능하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경제 기능 완전 재개는 어렵다"는 것이 많은 경제학자들의 분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1918년 스페인 독감 유행 당시, 경제 활동 재개에 신중했던 도시의 경제가 그렇지 않은 곳보다 더 강했다며, 섣부른 경제 재개로 바이러스가 재확산되면 그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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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약보합세 마감…코로나19 진정은 섣부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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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와 유럽 내 코로나 19 집중 발병 지역의 확산세가 진정 기미를 보인다는 평가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가 장 마감을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은 한두 달 안에 경제 활동이 다시 시작됐으면 한다며 경제 재개 분위기를 살렸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국 내 집중발병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조짐을 보인다는 평가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장 막판, 상승분을 모두 잃었습니다.

뉴욕주의 사망자 증가세가 다시 가팔라졌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 폭락세까지 겹쳐 투자 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산유국들의 긴급 화상회의를 앞두고 석유 감산 합의까지 난관이 많을 것이란는 관측이 국제 유가에 영향을 줬습니다.

반면, 스페인 등에서 사망자가 감소세에 있다는 소식 등으로 유럽 증시는 2% 넘게 상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 참모들은 미국 경제 재개 분위기를 띄우는 발언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한두 달 안에 경제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내부적으로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도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일부를 어떻게 다시 열 수 있을 지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들의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코로나 19에 관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고, 경제 재개에 따른 안전과 관련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 타임스는 바이러스 감염 위험 없이 경제활동이 가능하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경제 기능 완전 재개는 어렵다"는 것이 많은 경제학자들의 분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1918년 스페인 독감 유행 당시, 경제 활동 재개에 신중했던 도시의 경제가 그렇지 않은 곳보다 더 강했다며, 섣부른 경제 재개로 바이러스가 재확산되면 그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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