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럽 증시, ‘경제 재개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입력 2020.04.28 (09:29) 수정 2020.04.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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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가 세계 각국의 봉쇄 완화와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경제 재개가 이뤄져도 소비 심리가 쉽게 살아나지 않아 회복에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봉쇄 조치가 서서히 풀리고 이에 따른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조지아 주와 텍사스 주 등 일부 주들이 부분적 경제 재개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뉴욕에서도 다음 달 15일 이후 지역별, 단계적 경제 활동 재개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쿠오모/뉴욕 주지사 : "We're going to re-open in phases. Phase one of reopening will involve construction, construction and manufacturing activities."]

하지만, 국제 유가는 원유 저장고 부족에 대한 우려 때문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25% 가깝게 폭락했고 브렌트유도 6% 넘게 떨어졌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세계의 원유 저장고 용량이 3∼4주 안에 한계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원유 수요가 실종돼 쌓일 것이란 전망은 상당 시간 경기 침체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나옵니다.

미 의회 예산국은 미국 경제가 1940년 이후 가장 급격한 경기 침체를 경험하고, 실업률도 2분기 14%, 3분기엔 1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케빈 하셋/백악관 경제 선임 보좌관 : "You're going to see numbers that are as bad as anything that we've ever seen."]

소비 심리가 살아나지 않은 상황에서 일단 경제 재개를 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도 많습니다.

경제 재시동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걸 수 있지만, 추락한 소비 심리는 바이러스 공포 완화 체계 마련 등 어려운 장벽을 넘어야 살아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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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유럽 증시, ‘경제 재개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 입력 2020-04-28 09:31:15
    • 수정2020-04-28 09: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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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가 세계 각국의 봉쇄 완화와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경제 재개가 이뤄져도 소비 심리가 쉽게 살아나지 않아 회복에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봉쇄 조치가 서서히 풀리고 이에 따른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조지아 주와 텍사스 주 등 일부 주들이 부분적 경제 재개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뉴욕에서도 다음 달 15일 이후 지역별, 단계적 경제 활동 재개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쿠오모/뉴욕 주지사 : "We're going to re-open in phases. Phase one of reopening will involve construction, construction and manufacturing activities."]

하지만, 국제 유가는 원유 저장고 부족에 대한 우려 때문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25% 가깝게 폭락했고 브렌트유도 6% 넘게 떨어졌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세계의 원유 저장고 용량이 3∼4주 안에 한계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원유 수요가 실종돼 쌓일 것이란 전망은 상당 시간 경기 침체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나옵니다.

미 의회 예산국은 미국 경제가 1940년 이후 가장 급격한 경기 침체를 경험하고, 실업률도 2분기 14%, 3분기엔 1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케빈 하셋/백악관 경제 선임 보좌관 : "You're going to see numbers that are as bad as anything that we've ever seen."]

소비 심리가 살아나지 않은 상황에서 일단 경제 재개를 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도 많습니다.

경제 재시동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걸 수 있지만, 추락한 소비 심리는 바이러스 공포 완화 체계 마련 등 어려운 장벽을 넘어야 살아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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