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 첫 주일 종교 집회…‘조심조심’

입력 2020.05.11 (07:22) 수정 2020.05.1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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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뒤 첫 일요일을 맞아 어제, 전국 교회와 성당, 사찰에서 종교 행사가 열렸는데요.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다보니 신자들은 마스크를 벗지 않고 최대한 떨어져 앉는 등 긴장을 풀지 않았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대형교회 입구에 예배하러 온 신자들이 긴 줄을 이뤘습니다.

["거리 좀 유지해 주세요, 거리 좀 거리 좀 유지해주세요."]

일일이 발열 검사하고.

["마스크 올려 쓰세요, 들어가세요."]

성도 등록증을 출석 시스템에 찍어야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김은경/서울 강서구 : "코로나 때문에 저희가 예배를 성전에서 못 드리고, 아무래도 정부에서 하는 지침 따라야 하니까 집에서 생활하다가 교회 오니까 너무 좋고요..."]

이 교회는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에 맞춰 현장 예배 인원을 제한하고 있는데 이번 주는 3천500명까지 늘렸습니다.

[이승한/여의도순복음교회 홍보국장 : "최대한 거리를 띄우고 앉게 되거든요. 평소(최대 인원의) 3분의 1 정도 예배에 참석하게 됩니다."]

내부에서도 신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의자에 부착된 좌석표에 따라 띄엄띄엄 앉았습니다.

서울 조계사 일요 법회에도 많은 신자가 모였습니다.

대웅전 바깥에 자리를 잡고 기도를 하거나, 내부에서도 마스크 착용과 간격 띄우기를 잊지 않습니다.

천주교도 전국 모든 교구에서 공동체 미사를 재개하는 등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며 전국 대부분 종교계가 현장 집회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종교 활동 후 식사 제공을 최대한 자제하고, 사전 예약을 통해 현장에 모이는 인원을 제한하는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승차 예배와 온라인 예배도 유지하는 등 다시 집단감염의 고리가 되지않도록 종교계는 조심 또 조심하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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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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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11 07:24:48
    • 수정2020-05-11 07: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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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뒤 첫 일요일을 맞아 어제, 전국 교회와 성당, 사찰에서 종교 행사가 열렸는데요.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다보니 신자들은 마스크를 벗지 않고 최대한 떨어져 앉는 등 긴장을 풀지 않았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대형교회 입구에 예배하러 온 신자들이 긴 줄을 이뤘습니다.

["거리 좀 유지해 주세요, 거리 좀 거리 좀 유지해주세요."]

일일이 발열 검사하고.

["마스크 올려 쓰세요, 들어가세요."]

성도 등록증을 출석 시스템에 찍어야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김은경/서울 강서구 : "코로나 때문에 저희가 예배를 성전에서 못 드리고, 아무래도 정부에서 하는 지침 따라야 하니까 집에서 생활하다가 교회 오니까 너무 좋고요..."]

이 교회는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에 맞춰 현장 예배 인원을 제한하고 있는데 이번 주는 3천500명까지 늘렸습니다.

[이승한/여의도순복음교회 홍보국장 : "최대한 거리를 띄우고 앉게 되거든요. 평소(최대 인원의) 3분의 1 정도 예배에 참석하게 됩니다."]

내부에서도 신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의자에 부착된 좌석표에 따라 띄엄띄엄 앉았습니다.

서울 조계사 일요 법회에도 많은 신자가 모였습니다.

대웅전 바깥에 자리를 잡고 기도를 하거나, 내부에서도 마스크 착용과 간격 띄우기를 잊지 않습니다.

천주교도 전국 모든 교구에서 공동체 미사를 재개하는 등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며 전국 대부분 종교계가 현장 집회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종교 활동 후 식사 제공을 최대한 자제하고, 사전 예약을 통해 현장에 모이는 인원을 제한하는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승차 예배와 온라인 예배도 유지하는 등 다시 집단감염의 고리가 되지않도록 종교계는 조심 또 조심하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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