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코로나19의 불확실성·위험에 대한 두려움 표출”

입력 2020.05.21 (08:47) 수정 2020.05.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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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연준이 지난달 회의록을 공개했는데, 위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에 큰 불확실성과 위험이 발생했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실업자 중 상당수가 일시 해고 당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들 일자리의 40%는 영구적으로 사라질 것이란 연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경제 활동에 막대한 불확실성과 상당한 위험이 발생했다."

미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에는 위원들의 이같은 우려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 재개 이후 급속한 경제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낙관적 견해를 밝히는 것과 연준 위원들의 향후 경제 전망 간의 거리감이 있다는 얘깁니다.

[파월/미 연준 의장 : "I wanted to call out the risk there, which was the risk of longer-term damage to the economy, and that's what I was doing."]

연준 위원들은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연말에 다시 급증할 경우의 상황을 우려했습니다.

경제 회복을 꾀하는 시기에 2차 유행이 시작되면, 실질 GDP 감소와 실업률 상승 등으로 내년까지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월가 상당수 전문가들의 우려와 일치합니다.

[마크 잔디/무디스 수석경제학자 : "causes a re-intensification of viruses the second wave which causes business shutdowns or even cause a significant business disruptions."]

이에 대비해 연준이 금리 인하와 거액의 유동성 투입 조치, 실물 경기에 대한 전방위 지원 등을 계속해야 한다는 데 위원들이 공감했습니다.

미국 실업 대란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시카고 대학의 한 연구소가 미국 실업자 10명 중 8명이 일시 해고당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상당수 사람들은 다른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C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수요의 변화로 지난달 25일까지 사라진 일자리 중 42%는 영구적으로 없어질 것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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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연준, 코로나19의 불확실성·위험에 대한 두려움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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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5-21 08: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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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연준이 지난달 회의록을 공개했는데, 위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에 큰 불확실성과 위험이 발생했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실업자 중 상당수가 일시 해고 당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들 일자리의 40%는 영구적으로 사라질 것이란 연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경제 활동에 막대한 불확실성과 상당한 위험이 발생했다."

미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에는 위원들의 이같은 우려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 재개 이후 급속한 경제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낙관적 견해를 밝히는 것과 연준 위원들의 향후 경제 전망 간의 거리감이 있다는 얘깁니다.

[파월/미 연준 의장 : "I wanted to call out the risk there, which was the risk of longer-term damage to the economy, and that's what I was doing."]

연준 위원들은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연말에 다시 급증할 경우의 상황을 우려했습니다.

경제 회복을 꾀하는 시기에 2차 유행이 시작되면, 실질 GDP 감소와 실업률 상승 등으로 내년까지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월가 상당수 전문가들의 우려와 일치합니다.

[마크 잔디/무디스 수석경제학자 : "causes a re-intensification of viruses the second wave which causes business shutdowns or even cause a significant business disruptions."]

이에 대비해 연준이 금리 인하와 거액의 유동성 투입 조치, 실물 경기에 대한 전방위 지원 등을 계속해야 한다는 데 위원들이 공감했습니다.

미국 실업 대란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시카고 대학의 한 연구소가 미국 실업자 10명 중 8명이 일시 해고당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상당수 사람들은 다른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C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수요의 변화로 지난달 25일까지 사라진 일자리 중 42%는 영구적으로 없어질 것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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