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한국 합당 ‘진통’…이유는?

입력 2020.05.21 (21:38) 수정 2020.05.2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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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통합당의 한시적인 비례 정당으로 출범한 게 미래한국당이죠.

두 당은 총선 뒤 합당을 공언해왔는데 21대 국회를 열흘 남긴 지금까지도 한국당 지도부는 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형제정당이라는 두 당이 시원하게 합쳐지지 않는 이유, 정아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래한국당 당직자들이 모두 자리를 비웠습니다.

통합당과 합당은 미적대면서 임기 연장을 추진하는 원유철 대표에 반발해 당무 거부에 들어간 겁니다.

한국당 당선인들 역시 당 지도부가 약속을 뒤집었다며, 거듭 조기 합당을 촉구했습니다.

통합당도 압박에 나섰습니다.

당선자 총회를 통해 합당에 속도를 내기로 결정하고 전국위원회 개최 등 통합 실무준비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배현진/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 "180석의 거대여당과 이기는 협상을 하기 위해서는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단일대오로 나아가야 합니다."]

결국 원유철 대표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29일 합당 추진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대표 임기를 연장하려는 전당대회는 취소하지 않았습니다.

[원유철/미래한국당 대표 : "(29일까지 하려면 전대 열지 말고. 이런 얘기에 대한 생각?) 그건 이제 내일(22일) 얘기 할게요. 오늘의 할일은 오늘 하고 내일 할일은 내일 하니까."]

당권 유지 욕심 때문이라는 지적이 당 안팍에서 나오는 이윱니다.

한국당은 무소속 1명만 영입해도 20명, 교섭단체가 될 수 있습니다.

국회 교섭단체가 되면 원내 협상권, 대표의 본회의 연설, 국회 사무실 제공을 포함해 상임위원장 자리 등 얻는 게 많아집니다.

한국당 지도부는 내일(22일) 오전 당선인들과 만나 다시 의견을 모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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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한국 합당 ‘진통’…이유는?
    • 입력 2020-05-21 21:43:01
    • 수정2020-05-22 19: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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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통합당의 한시적인 비례 정당으로 출범한 게 미래한국당이죠.

두 당은 총선 뒤 합당을 공언해왔는데 21대 국회를 열흘 남긴 지금까지도 한국당 지도부는 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형제정당이라는 두 당이 시원하게 합쳐지지 않는 이유, 정아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래한국당 당직자들이 모두 자리를 비웠습니다.

통합당과 합당은 미적대면서 임기 연장을 추진하는 원유철 대표에 반발해 당무 거부에 들어간 겁니다.

한국당 당선인들 역시 당 지도부가 약속을 뒤집었다며, 거듭 조기 합당을 촉구했습니다.

통합당도 압박에 나섰습니다.

당선자 총회를 통해 합당에 속도를 내기로 결정하고 전국위원회 개최 등 통합 실무준비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배현진/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 "180석의 거대여당과 이기는 협상을 하기 위해서는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단일대오로 나아가야 합니다."]

결국 원유철 대표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29일 합당 추진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대표 임기를 연장하려는 전당대회는 취소하지 않았습니다.

[원유철/미래한국당 대표 : "(29일까지 하려면 전대 열지 말고. 이런 얘기에 대한 생각?) 그건 이제 내일(22일) 얘기 할게요. 오늘의 할일은 오늘 하고 내일 할일은 내일 하니까."]

당권 유지 욕심 때문이라는 지적이 당 안팍에서 나오는 이윱니다.

한국당은 무소속 1명만 영입해도 20명, 교섭단체가 될 수 있습니다.

국회 교섭단체가 되면 원내 협상권, 대표의 본회의 연설, 국회 사무실 제공을 포함해 상임위원장 자리 등 얻는 게 많아집니다.

한국당 지도부는 내일(22일) 오전 당선인들과 만나 다시 의견을 모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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