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다음날부터 줄줄이 시험…“재학생-재수생 형평성 맞추겠다”

입력 2020.05.22 (06:31) 수정 2020.05.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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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3 학생들은 등교 이틀째인 어제 전국 모의고사를 치렀습니다.

코로나 19 감염 확산 이후 전국 성적을 매기는 첫 평가인데, 여름방학 전까지 최소 4번의 시험을 더 치러야합니다.

대입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교육부가 재학생과 재수생 간에 형평성을 감안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험보는 교실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선생님도, 학생도 마스크는 꼭 써야 합니다.

한 반에 30명 이하로만 모여 시험을 치릅니다.

[정승환/고등학교 3학년 : "대학입시 일정을 감안하면 이것도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재수생들은 거의 매일 엄청나게 공부를 하고 있거든요."]

전국 45만 명 고 3 가운데 약 77% 가량이 참여해 높은 응시율을 보였습니다.

이번 평가는 올해 첫 전국 석차가 매겨지기 때문에 대입 전형의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하지만 고 3 확진자 2명이 나와 원격 수업을 실시한 인천 66개교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시험을 봤습니다.

자가격리 등 방역의 이유로 등교를 못한 학생들의 성적도 나오지 않아 첫 모의고사 의미는 상당히 줄게 됐습니다.

[인천 학부모/음성변조 : "출력을 해서 자기가 풀어 보는 건데 중요한 건 풀어 보는 거로 끝나는 거지... 등급(성적)을 올려서 보여 줄 수 있는 건 아니니까..."]

고 3들은 여름방학 전까지 중간, 기말고사와 외부 모의고사 2번 등 최소 4번 시험을 봐야 합니다.

수시를 준비한다면 비교과 영역까지 준비해야 합니다.

재수생에 비해서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수능, 학교 내신, 비교과가 모두 몰려 있기 때문에 어느 하나에 집중하기가 대단히 어려워진 거죠. 집중하고 있는 재수생에 비해 불리해졌다..."]

정부는 형평성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백범/교육부 차관 : "대학에서 현재 재학생과 재수, 3수한 사람들의 차이점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고..."]

올해 고3 학생들은 수업 일수가 줄고 앞으로도 변수가 많아 어느 때보다 힘든 대입 일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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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교 다음날부터 줄줄이 시험…“재학생-재수생 형평성 맞추겠다”
    • 입력 2020-05-22 06:33:47
    • 수정2020-05-22 09: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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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3 학생들은 등교 이틀째인 어제 전국 모의고사를 치렀습니다. 코로나 19 감염 확산 이후 전국 성적을 매기는 첫 평가인데, 여름방학 전까지 최소 4번의 시험을 더 치러야합니다. 대입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교육부가 재학생과 재수생 간에 형평성을 감안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험보는 교실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선생님도, 학생도 마스크는 꼭 써야 합니다. 한 반에 30명 이하로만 모여 시험을 치릅니다. [정승환/고등학교 3학년 : "대학입시 일정을 감안하면 이것도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재수생들은 거의 매일 엄청나게 공부를 하고 있거든요."] 전국 45만 명 고 3 가운데 약 77% 가량이 참여해 높은 응시율을 보였습니다. 이번 평가는 올해 첫 전국 석차가 매겨지기 때문에 대입 전형의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하지만 고 3 확진자 2명이 나와 원격 수업을 실시한 인천 66개교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시험을 봤습니다. 자가격리 등 방역의 이유로 등교를 못한 학생들의 성적도 나오지 않아 첫 모의고사 의미는 상당히 줄게 됐습니다. [인천 학부모/음성변조 : "출력을 해서 자기가 풀어 보는 건데 중요한 건 풀어 보는 거로 끝나는 거지... 등급(성적)을 올려서 보여 줄 수 있는 건 아니니까..."] 고 3들은 여름방학 전까지 중간, 기말고사와 외부 모의고사 2번 등 최소 4번 시험을 봐야 합니다. 수시를 준비한다면 비교과 영역까지 준비해야 합니다. 재수생에 비해서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수능, 학교 내신, 비교과가 모두 몰려 있기 때문에 어느 하나에 집중하기가 대단히 어려워진 거죠. 집중하고 있는 재수생에 비해 불리해졌다..."] 정부는 형평성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백범/교육부 차관 : "대학에서 현재 재학생과 재수, 3수한 사람들의 차이점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고..."] 올해 고3 학생들은 수업 일수가 줄고 앞으로도 변수가 많아 어느 때보다 힘든 대입 일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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