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모임’ 집단감염 속출…“집합제한 명령”

입력 2020.06.01 (21:19) 수정 2020.06.0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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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 0시 기준 35명 늘었는데 지자체 집계에 따라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인천 20여 명, 경기 20여 명으로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크게 3가지 유형입니다.

첫째 종교 시설입니다.

대형교회보다는 작은 교회 소규모 모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또 물류센터나 보험 전화상담 업무를 하는 사업장, 특히 방역 수칙을 가볍게 여긴 사업장엔 어김없이 코로나19가 확산했습니다.

다음으론 학원입니다.

등교 수업이 진행 중이라 학생들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인데요.

3차 등교 수업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1일) 신규 확진자의 80%는 수도권의 소규모 종교 모임을 통해 발생했습니다.

인천시는 전체 종교시설에 집합제한 조치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혁진 기자! 장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이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교회인가요?

[기자]

네, 제 뒤쪽 건물 지하에 있는 작은 교회입니다.

지난주 이곳에서 있었던 성경 공부 모임에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곳 뿐 아니라, 인근 개척교회들에서 돌아가면서 열리는 모임이었습니다.

지난주에만 비슷한 모임이 서너 차례 있었고, 목사들 1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중 한 50대 여성 목사가 증상이 생긴 뒤 모임에 와서 최초 전파자로 의심되지만, 정확한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입니다.

인천과 경기, 서울까지 이 모임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가 20명이 넘습니다.

모임 참석자 중 확진된 비율이 다른 집단 감염 사례보다 높고, 무증상 환자도 70%가 넘는데요,

`조용한 전파` 가능성이 있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종교 모임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이 경기도에서도 여러 곳에서 발생했죠?

[기자]

네, 경기도 수원과 군포에서도 종교시설 감염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쿠팡물류센터 근무자와 접촉한 신도가 다녔던 수원동부교회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4명 나와 예배 참석자 3백여 명을 검사 중입니다.

또 제주 여행을 다녀온 군포의 한 교회 목사와 접촉한 신도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안양·군포 교회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도는 예식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고, 인천시는 전체 종교시설에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쿠팡물류센터에 내려진 집합금지 명령보다는 완화된 조치지만, 출입 명부 작성 등 방역 수칙을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지금까지 인천 용현동의 등불교회에서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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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모임’ 집단감염 속출…“집합제한 명령”
    • 입력 2020-06-01 21:21:07
    • 수정2020-06-01 22:03:51
    뉴스 9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0시 기준 35명 늘었는데 지자체 집계에 따라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인천 20여 명, 경기 20여 명으로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크게 3가지 유형입니다.

첫째 종교 시설입니다.

대형교회보다는 작은 교회 소규모 모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또 물류센터나 보험 전화상담 업무를 하는 사업장, 특히 방역 수칙을 가볍게 여긴 사업장엔 어김없이 코로나19가 확산했습니다.

다음으론 학원입니다.

등교 수업이 진행 중이라 학생들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인데요.

3차 등교 수업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1일) 신규 확진자의 80%는 수도권의 소규모 종교 모임을 통해 발생했습니다.

인천시는 전체 종교시설에 집합제한 조치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혁진 기자! 장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이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교회인가요?

[기자]

네, 제 뒤쪽 건물 지하에 있는 작은 교회입니다.

지난주 이곳에서 있었던 성경 공부 모임에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곳 뿐 아니라, 인근 개척교회들에서 돌아가면서 열리는 모임이었습니다.

지난주에만 비슷한 모임이 서너 차례 있었고, 목사들 1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중 한 50대 여성 목사가 증상이 생긴 뒤 모임에 와서 최초 전파자로 의심되지만, 정확한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입니다.

인천과 경기, 서울까지 이 모임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가 20명이 넘습니다.

모임 참석자 중 확진된 비율이 다른 집단 감염 사례보다 높고, 무증상 환자도 70%가 넘는데요,

`조용한 전파` 가능성이 있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종교 모임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이 경기도에서도 여러 곳에서 발생했죠?

[기자]

네, 경기도 수원과 군포에서도 종교시설 감염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쿠팡물류센터 근무자와 접촉한 신도가 다녔던 수원동부교회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4명 나와 예배 참석자 3백여 명을 검사 중입니다.

또 제주 여행을 다녀온 군포의 한 교회 목사와 접촉한 신도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안양·군포 교회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도는 예식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고, 인천시는 전체 종교시설에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쿠팡물류센터에 내려진 집합금지 명령보다는 완화된 조치지만, 출입 명부 작성 등 방역 수칙을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지금까지 인천 용현동의 등불교회에서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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