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49명, 수도권 감염 확산세…‘질병관리청’ 승격 입법예고

입력 2020.06.03 (18:59) 수정 2020.06.0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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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4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신규 확진자가 더 늘었군요?

[기자]

네, 줄어야 되는데 더 늘었습니다.

어제 38명에서 오늘은 49명입니다.

수도권에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우선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해서, 오늘 또 10명의 환자가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서울 중구에 있는 KB생명보험 대리점에서도 3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서도 오늘 2명의 환자가 추가돼 전체 환자가 272명이 됐습니다.

서울 강남구의 삼성화재가 입주한 건물에서 일하던 보험설계사가 확진돼 건물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신규 환자 가운데, 1명만 대구고 나머지는 다 수도권인데요,

방역 당국은 특히 수도권 주민들께, 당분간 좀 불편하시더라도 약속과 모임을 최대한 피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 제대로 막지 못하면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질병관리본부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한데, 청으로 승격을 한다고요?

[기자]

네, 그동안은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이었죠.

이제 독립된 '청'으로 승격하는 안이 입법예고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예산이나 인사, 조직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정책 수립 권한도 갖게 됩니다.

전문성과 독립성이 확보되고 그러면 감염병 대응 능력도 높아질거라는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지역에는 질병관리청 소속의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를 만들어서 현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보건복지부에도 차관을 한 명 더 두기로 했는데요.

보건 분야와 복지 분야로 차관 업무를 나눠서 효율성을 갖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날이 더워지면서 물놀이 기다리시는 분들 많은데 방역 관리가 걱정입니다.

[기자]

네, 그래서 오늘 정부가 물놀이시설 방역 지침을 내놨습니다.

뭐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는데, 수건이나 수영복, 수경 등은 개인걸 사용하고, 가급적 실내보다는 실외 휴게 시설을 이용합니다.

사람간 거리는 최소 1미터 이상.

또 탈의실이나 샤워장은 거리두기를 할 수 있게끔 적정 인원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치료에 일부 효과가 확인된 렘데시비르라는 약제가 있는데요,

식약처가 이걸 특례 수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의 제조사와 협력해서 빠른 시일내에 국내에서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한 가지 소식 더 전해드리면요,

얼마전에 '어린이 괴질'로 불렸던 다기관 염증증후군 의심 증상이 국내에서도 3건이나 신고 됐었죠.

2건의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해당 질환은 아니고 급성 혈관염인 가와사키병 쇼크 증후군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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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49명, 수도권 감염 확산세…‘질병관리청’ 승격 입법예고
    • 입력 2020-06-03 19:00:57
    • 수정2020-06-03 19:49:30
    뉴스 7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4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신규 확진자가 더 늘었군요?

[기자]

네, 줄어야 되는데 더 늘었습니다.

어제 38명에서 오늘은 49명입니다.

수도권에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우선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해서, 오늘 또 10명의 환자가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서울 중구에 있는 KB생명보험 대리점에서도 3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서도 오늘 2명의 환자가 추가돼 전체 환자가 272명이 됐습니다.

서울 강남구의 삼성화재가 입주한 건물에서 일하던 보험설계사가 확진돼 건물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신규 환자 가운데, 1명만 대구고 나머지는 다 수도권인데요,

방역 당국은 특히 수도권 주민들께, 당분간 좀 불편하시더라도 약속과 모임을 최대한 피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 제대로 막지 못하면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질병관리본부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한데, 청으로 승격을 한다고요?

[기자]

네, 그동안은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이었죠.

이제 독립된 '청'으로 승격하는 안이 입법예고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예산이나 인사, 조직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정책 수립 권한도 갖게 됩니다.

전문성과 독립성이 확보되고 그러면 감염병 대응 능력도 높아질거라는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지역에는 질병관리청 소속의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를 만들어서 현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보건복지부에도 차관을 한 명 더 두기로 했는데요.

보건 분야와 복지 분야로 차관 업무를 나눠서 효율성을 갖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날이 더워지면서 물놀이 기다리시는 분들 많은데 방역 관리가 걱정입니다.

[기자]

네, 그래서 오늘 정부가 물놀이시설 방역 지침을 내놨습니다.

뭐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는데, 수건이나 수영복, 수경 등은 개인걸 사용하고, 가급적 실내보다는 실외 휴게 시설을 이용합니다.

사람간 거리는 최소 1미터 이상.

또 탈의실이나 샤워장은 거리두기를 할 수 있게끔 적정 인원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치료에 일부 효과가 확인된 렘데시비르라는 약제가 있는데요,

식약처가 이걸 특례 수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의 제조사와 협력해서 빠른 시일내에 국내에서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한 가지 소식 더 전해드리면요,

얼마전에 '어린이 괴질'로 불렸던 다기관 염증증후군 의심 증상이 국내에서도 3건이나 신고 됐었죠.

2건의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해당 질환은 아니고 급성 혈관염인 가와사키병 쇼크 증후군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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